우여곡절 끝 1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한 DK가 이번 시즌 두 차례 모두 패했던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가 DK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두 팀은 정규 시즌에서 12승 6패로 동일한 승패를 기록했으나 득실차로 DK가 1위, 농심 레드포스가 3위에 올랐으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두 차례의 대결은 모두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라운드에서는 1세트를 먼저 DK가 가져갔으나 2세트와 3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운영 능력과 탑 지역 장악 능력이 빛을 발하며 농심 레드포스의 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 역시 풀세트 접전 끝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설욕에 나선 DK는 1세트가 다소 허무하게 넘겨준 뒤 2세트에서 ‘칸’ 김동하가 중심이 돼 반격에 성공했으나, 3세트 하단 지역에서 다시 발목을 잡히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농심 레드포스도 1라운드 아프리카 프릭스 전을 승리하기는 했으나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1라운드를 상대의 기세에 눌리며 내줬고 2라운드 역시 간신히 역전에 성공하며 반격의 찬스를 만든 뒤 ‘덕담’ 서대길의 활력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1라운드의 두 경기가 모두 끝난 뒤 DK는 농심 레드포스와 T1 중 농심 레드포스를 선택했다. 이러한 선택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양 팀의 폼이 이전 대결 때와는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초반 라인전에서 운영과 교전 단계로 넘어갔을 때 본격적으로 발동이 걸리는 시기가 다소 느린 농심 레드포스에 비해 DK는 “과거의 기억이 되돌아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상대팀은 농심 레드포스는 처음부터 상대를 압도하거나 최대한 기회를 노려 상대의 허점을 공략하는 안전한 운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규 시즌서 연패했다는 기억을 되살려 ‘자존심 회복’을 해야 한다는 명분 역시 DK의 이번 상대 선택에 어느 정도는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 시즌이었다면 모르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음’이라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기에 양 팀은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과연 상대의 노림수를 제압하고 결승전으로 향할 팀을 어딜까?
설욕전이라는 명분부터 결승 진출이라는 명예, 그리고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위한 계획까지 다양한 것들이 얽혀있는 DK와 농심 레드포스의 2라운드 대결은 21일 오후 5시부터 5전 3선승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1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DK vs 농심 레드포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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