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로열 네버 기브 업입니다~!
우지가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 있지만 해당 팀이 RNG가 아닌 IG였습니다. 또한 감독인 마타 역시 옴므의 후임으로 징동 이적이 유력시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XLB가 팀을 떠나게 되었고 탑도 마땅치는 않았기 때문에 보강 대상인 탑과 정글에 수많은 선수들과 링크를 띄웠습니다. 가장 핫한 탑 매물인 커스와 링크되었지만 커스는 BLG 등에서도 탐내고 있는 상황인지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태.
샤오후 대신 크라인을 주전으로 쓰려한다는 소스도 있습니다. 커스가 WE로 간 상황에서 올라온 웨이보 글에 따르면 결국 루머대로 샤오후가 탑으로 포변 하게 된다고 합니다.
커스 영입 경쟁에서 커스와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들이 있는 WE에 패배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여기서 새로운 탑솔러 영입을 하려던 중 샤오후를 포변 시키는 것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무슨 혼선이 있었는지 그 결정을 영입을 타진하고 있었고 다음날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던 DMO/TT의 유망주 탑솔러 내추럴에게 알리지 않았고,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클럽 하우스까지 온 내추럴이 컴퓨터에 개인 용품을 꽂던 중 스탭이 내려와 탑 자리가 구해져서 테스트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리고, 가는 길에 밀크티 한잔 하라며 50위안 쥐어주고 내쫓았다는 것입니다. 내추럴은 입장에선 이미 이적 시장 막판이라 다시 마땅한 팀을 구하기가 힘들었고 결국 01년생의 포텐 있는 탑 유망주가 꼼짝없이 스프링을 백수로 보내야 하게 생긴 상황. 새로운 탑 영입에도 실패하고, 영입하려던 선수한테는 아마추어적 추태로 실례를 끼치고, 커리어 황혼기를 보내야 할 팀 레전드 샤오후에게는 포변이라는 부담을 주는 이 행태로 RNG 구단은 온갖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12월 17일에 탑 705와 뉴, 원딜러 베티가 팀을 떠났고, 이후 eStar Gaming으로부터 탑 샤오바이와 정글 웨이를 영입함을 발표했으며 이와 함께 유스 서포터 러러도 콜업한 완성 로스터를 발표했습니다.
데마시아 컵에서 전시즌에 비해 1 나노미터도 나아지지 않은 한심한 후반 운영 능력으로 BLG와 IG의 2군에게 승리를 헌납하고 광탈하면서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시즌 전 샤오후가 다시 미드로 돌아온다는 등의 어지러운 루머가 돌았고 실제로 LPL 영어 해설자도 샤오후가 미드로 돌아오고 샤오바이가 탑 선발로 출전한다는 가정 하에 시즌 예측 글을 올렸으나 일단 개막전에서는 데마시아 컵과 같은 라인업으로 탑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리면서 어삼가로 묶이는 EDG, WE와 함께 선두에 우뚝 섰습니다. 샤오후는 의외로 탑에 잘 적응해 나르로 빈을 격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고, 웨이가 주전으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라인전 체급도 여전히 강하고 후반 운영도 꽤나 깔끔해졌습니다.
이후 RA, LGD 상대로도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성적 14승 2패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였습니다. RNG가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건 2017 서머 이후 처음이며 승률로 따져보면 올해 스프링 기록은 팀 창단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FPX에게 깨지고 TES하고 자강두천을 벌이는 등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으나 결국은 EDG를 이기고 오랜만에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1로 FPX를 제압하면서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통의 강호가 돌아왔음을 만천하에 알리며 MSI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탑에 마땅한 선수를 못 구해서 주전 미드를 탑으로 포변 시켜서 땜빵하고, 비게 된 미드 자리는 반년 넘게 벤치나 달구던 선수를 써서 우승한다는 말도 안 되는 스토리를 써냈다는 점도 인상적.
스테이지 1의 A조 탑시드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조에 들어올 예정이던 VCS 지역의 GAM이 불참을 선언하며 한결 편안하게 일정을 치르게 되었으나 감독 타베가 비자 문제로 인해 MSI 일정 참여가 불가능할수도 있다는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4월 25일, 홍콩 국적인 감독 타베가 여권 만료로 인해 결국 MSI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타베가 여권을 재발급 받기 위해서는 홍콩에 재입국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 경우 홍콩 검역 절차상 28일을 홍콩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다시 여권을 발급받는 데에 최소 한 달여 가까이 시간이 걸리기에 아이슬란드행을 포기하고, 대신 온라인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상대로 1주차부터 4전 전승을 거두며 2시드가 불참한 A조의 압도적인 1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VCS의 불참으로 이게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2주차에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가장 먼저 럼블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한 팀이 되었으며 곧이어 8전 전승으로 1위로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럼블 스테이지 첫 경기 담원 기아전부터 역전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연승 행진을 달리며 압도적인 1강으로 손꼽히는 중.
그러나 1R 막판 PSG에게 업셋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2R에 들어와서도 PSG전 역전승, C9에게 이변의 희생양이 되어버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점으로는 미드 크라인과 그로 인한 초반 교전 능력의 부재. 롤 프로 씬에서도 가장 중요성이 큰 라인인 미드 라이너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초반 교전에서 맥을 못 추는 것은 당연지사.
시간이 지나면서 운영 단계의 영리함과 안정성으로 불리한 상황을 피해가는 데에는 능숙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LPL 팀 치고는 초반부터 압박을 강하게 걸 수 없다는 단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담원 상대로는 이러한 영리함이 빛을 발해 2번 모두 이겼지만, 정작 담원보다 아래로 평가받는 MAD, C9, PSG에게 1번씩 진 것도 이 단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결국 제일 강력한 경쟁자 상대로 2승을 거두고도 럼블 스테이지에서 7승 3패 2위를 기록, PSG와 4강에서 격돌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럼블 2위를 기록했는데 4강 경기를 1일차에 치르게 되면서 일정 특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결승에서 다시만난 담원을 상대로 바텀 차이를 보여주며 3:2로 승리하여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시리즈 내내 웨이의 바텀 갱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한 갈라가 게임을 끝내는 RNG만의 확고한 승리 패턴을 지키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하이의 자가격리 규정이 바뀌면서 3주 동안 자가격리를 중국 당국이 정해주는 숙소에서 하는데, 숙소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가 인터넷조차 제대로 터지지 않아 3주 동안 연습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3주 후면 LPL이 개막하게 됩니다. 물론 LPL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RNG의 1주차 대진을 배치하지 않았지만 3주 동안 솔랭은 물론 스크림조차 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 매우 불리한 스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불안했던 징조가 그대로 터지면서 스프링 15위인 OMG에게 1:2로 패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악재가 있어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OMG에게 지는것은 선 넘었다는 반응입니다.
다음 경기인 LNG 전에서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하고 0:2 완패했습니다. 결국 2주차 0승 2패 득실 -3이라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야 말았습니다. 심지어 RNG 팬들이 이 경기력으로는 우승 후보는커녕 플옵은 가겠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RNG의 경기력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하루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듯. 일단 다음 대진은 스프링 17위로 꼴찌를 한 최약체 팀 RW입니다.
RW전에서는 갈라의 캐리로 무난하게 2:0으로 승리했습니다. 바텀의 기량은 건재하고 이스타 듀오가 빨리 메타에 적응해 폼을 올리는 것이 급선무. 별개로 RNG를 이긴 OMG와 LNG가 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그냥 그 팀들이 꽤 셌던 게 아닌가 하는 평가도 있었지만....
다소 부침을 겪던 TES에게 1:2로 석패하며 발등에 불이 제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스프링 + MSI 우승팀이 선발전으로 떨어지는, 더 나아가 최악으로 아예 선발전에도 출전할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
EDG를 이긴 후에는 완벽히 폼이 돌아와 무려 매치 7연승에 세트 14승 1패로 상위권에 복귀했습니다. 3-4위권 팀들이 다들 4패-5패를 적립하고 있어서 이 기세라면 상위 시드를 차지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
다크호스 RA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고 매치 8연승 을 이어나가게 되었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네번째로 확정 지은 팀이 되었습니다. 이후 6연승을 달리고 있던 WE를 상대로도 1세트를 내줬으나 2, 3세트에 우월한 운영능력을 보여주면서 압살, 매치 9연승을 기록하고 정규시즌 3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는 타잔이 이끄는 LNG에게 1:3으로 패배, 9연승을 했던 때가 무색하게 최종 6위로 다소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다행히 선발전 승자전에서 WE에게 3대 0 완승을 거두며 3시드로 월챔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RNG 입장에서는 제일 좋은 조편성이 걸렸다. PSG는 1시드중 최약체로 평가받으며, FNC이 껄끄럽긴 하지만 RNG에 비해서는 약팀이라고 평가받기 때문. 플레이-인에서는 한화생명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데, 한화생명이 올라오더라도 RNG가 8강은 1등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게 주된 의견입니다.
다만 프나틱도 맛탱이가 가버렸다지만 어쨌든 정규 시즌 1위였던 로그를 압살 해버릴 정도로 고점은 굉장히 높은 팀이고, 과거 19 시즌 롤드컵 당시 자신들을 잡아내고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안긴 전례가 있습니다. PSG도 MSI 당시 그렇게 쉽게 당해주지는 않았던 데다 최근 들어와 유달리 LPL 팀들을 상대로 자주 이변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RNG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방심을 버리고 철저히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로열 네버 기브 업의 2021 시즌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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