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르티 뮤직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1 결승전에서 어센드가 갬빗 e스포츠(이하 갬빗)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인터뷰에 나선 어센드의 선수들과 코치는 지난 1년 동안의 여정과 우승 후의 생각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타엑스오’ 패트릭 코프친스키는 “솔직히 마지막 세트 까지도 경기를 하고 있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지금에 와서야 조금씩 우리가 챔피언이 된 것이 사실이라는 점이 실감이 나고 있다.”라고 벅찬 감정을 이야기했다.
팀의 중심으로 이름을 알려온 ‘시네드’ 메흐멧 야기즈 이펙은 “‘시네드와 친구들’이라는 별명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이번 대회를 통해 증명한 것 같다.”고 이야기한 뒤 “이번 대회에서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시기가 있었는데 팀원들이 모두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킬레스’ 블라디슬라프 쉬베츠도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렸던 것이 20년 전으로 기억된다.”고 미소를 지은 후 그동안의 여정에 대해 “저희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계속 변화하고 성장해 왔다. 패배를 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다시 한번 성장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어센드가 다른 팀들에 비해 과소평가 받아온 것에 대한 질문에 ‘본콜드’ 산테리 사씨는 “저희가 EMEA 지역 첫 지역 마스터즈에서 우승할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그 이후 예상치 못한 팀에 패배하기도 하면서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라고 돌아본 후 “그 이후 엄청난 노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고, 다양한 과정을 거치며 서로 강해지고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이 뿌듯하다.”라고 답했다.
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지크’ 알렉산데르 지그먼트는 우승 소감에 대해 “제 인생의 최고점을 찍은 것 같다. 사실 대회 기간 동안 긴장이 많이 됐는데 비보 키드와의 재경기가 확정됐을 때부터 긴장감은 사라지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본콜드’ 산테리 사씨도 “‘지크’는 항상 노력을 제일 많이 하고 킬도 많이 기록한다. 오늘 프랙처 맵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때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줬는데 이런 모습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라 할 수 있다.”라고 알렉산데르 지그먼트를 치켜세웠다.
한편 선수들의 인터뷰가 마무리된 뒤 마이크를 잡은 ‘Nbs’ 라우리나스 키실리우스 코치는 지난 1년의 여정에 대해 “사실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유럽에서 몇 차례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큰 기대가 없었기에 이렇게 세계 챔피언이 됐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난리법석에 가까울 만큼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제가 동물들을 관리하는 동물원의 사육사가 된 기분이 들 정도다.”라고 밝힌 뒤 “전략적 성장 외에도 저희의 색깔을 잃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 특히 멘탈 코치께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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