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비리 게이밍(이하 BLG)이 ‘더샤이’ 강승록의 웨이보 게이밍(이하 WBG)을 상대로 첫 경기 역전승에 성공한 가운데, ‘우지’ 젠쯔하오 대신 원거리 딜러로 출전한 ‘독고’ 지우즈좐이 눈물을 보였다.
16일 BLG는 공식 SNS를 통해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또한 경기 후 눈물 흘리며 내려오는 지우즈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모두 지우즈좐을 위로했고, 앞으로 더 많은 승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BLG와 WBG의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은 ‘우지’와 ‘더샤이’의 대결을 기대했으나 젠쯔하오가 아닌 지우즈좐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는 3세트 접전 끝에 BLG가 WBG를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했으나 지우즈좐은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으며 같은 팀 미드 라이너 ‘포포’ 주쥔란과 서포터 ‘크리스피’ 류칭쑹이 그를 위로했다. 이후 진정된 지우즈좐은 스스로를 풍자하며 한국 서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닉네임을 ‘aikubao’로 변경하기도 했다. 해당 뜻은 의역하면 ‘울보’로 해석된다.
현지 매체에서는 그의 행동에 대해 데뷔하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라는 의견과, 좋은 플레이를 보이지 못하면 중국 최고 프렌차이즈 스타와 비교당해야 하는 압박감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도 과거 T1의 미드 라이너 ‘이지훈’ 이지훈이 ‘페이커’ 이상혁 대신 출전한 경기에서 많은 부담감을 느낀 경험을 토로한 적 있다.
한편 지우즈좐은 대만 국적의 03년생 출신 원거리 딜러로 작년 12월 젠쯔하오와 함께 비리비리 게이밍에 입단해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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