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펀치' 손민혁 "2군 선수에게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발전하는 것"

Talon 2022. 1. 19. 14:00

젠지 챌린저스의 코치로 복귀한 ‘펀치’ 손민혁이 값진 승리 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이하 LCK CL) 방송 중계 1경기에서 젠지가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하며 5연패 후 첫 승을 얻었다.

젠지는 이 날 그레이브즈-올라프-코르키-이즈리얼-카르마라는 정석 조합으로 상대를 맞이했다. 이러한 준비 과정에 대해 손민혁은 “아무래도 신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1인분만 한다면 승리할 수 있는 챔피언을 주려고 했다”며 연이은 패배를 기록하고 있던 젠지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조합을 꾸렸음을 밝혔고, “운영 단계보다는 피지컬적인 부분에 좀 더 기대한 것 같다”며 선수들의 개인 기량 또한 믿는 모습을 보였다.

젠지는 초반 광동 프릭스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 부분에 대해 손민혁은 “아무래도 상대가 좀 경기를 느슨하게 진행해 코르키와 이즈리얼이 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고 코르키 ‘로켓배송’ 타이밍에 교전하자는 식으로 선수들이 콜을 주고받았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아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 날 ‘페이즈’ 김수환 선수가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POG에 선정됐다. 본인이 생각하는 POG에 대해 손민혁은 “게임 내적으로 김수환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고, 효율적인 부분에서는 ‘오펠리아’ 백진성 선수와 ‘로스파’ 박준형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게 게임 내 상황에 대해 얘기하며 콜적인 부분에서 잘 해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민혁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2020년 리브 샌드박스에서 나온 뒤 일 년 간의 공백기를 가진 그는 작년 서머 우승팀인 젠지 챌린저스에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선수와 코치 사이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었다. 사실 무조건 코치를 하겠다고 마음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젠지 쪽에서 같이 해보자고 권유해주셔서 코치를 선택한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코치가 된 후 “게임 내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단이 외적으로 힘들 때도 의지할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며 선수단에게 편한 코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민혁은 “사실 1부 리그와 2부 리그는 수준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챌린저스에서 우승을 하는 게 팬들 입장에서 좋겠지만 선수 본인의 기량이 올라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코치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선수 입장에서 성적보다는 자신이 왜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성공해야 하는지 깨닫고 선수가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선수들의 미래를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손민혁은 젠지를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에게 “작년에 우승한 선수들이 지금은 다 나가있는 상태라 처음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주셨으면 좋겠고, 선수들도 재능이 있고 저도 선수들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방 잘해질 수 있을 테니 계속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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