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영상 인터뷰] 젠지 '룰러' 박재혁 "프랜차이즈 스타? 아직 부족"

Talon 2022. 1. 22. 15:10

고전했지만 결국 프레딧 브리온(이하 프레딧)을 상대로 승리한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2주 2일차 2경기에서 젠지가 프레딧에게 2-0으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힘들었지만 2-0으로 이겨 기분 좋은 것 같다”고 말한 박재혁은 쉽지 않았던 두 번째 세트에 대해 “유리했지만 기회도 놓치고 잘리기도 해 아쉬웠다”라고 말한 뒤, 특히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앞라인이 없는 조합이다 보니 시야를 뚫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고 상대가 잘 노린 부분도 있었다”며 조합적인 차이와 상대의 선전으로 인해 고전했던 부분을 짚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정글 탈론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등장 배경에 대해 박재혁은 “유미가 들어갔을 때 탈론이 괜찮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앞라인이 없는 조합이다 보니 살짝은 애매했던 것 같다”며 탈론의 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불리한 상황 역전에 성공한 부분에 대해서는 “팀 자체가 뒷심이 좋고, 상대보다 집중력이 좋은 부분이 원인인 것 같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부분을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았다.

올해 젠지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 박재혁은 “기본적으로 라인전을 잘하는 편이고, 운영에서 밀리지도 않는다. 판단을 했을 때 날카로운 부분도 있다”고 답했으며, 봇 듀오로 합류한 ‘리헨즈’ 손시우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 같이해봤는데 확실히 예전에 잘했던 이유가 있는 것 같고, 제가 애매하다 생각했던 라인전 구도도 잘해준다”며 손시우를 높게 평가했고, 예전에 잘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니시를 잘 열고 운영, 전령 타이밍, 라인전 부분에서도 되게 잘한다. 또 교전 상황에서의 위치 선정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의 손시우에 대해서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살짝 못 미치는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장난이고 여전히 잘한다”는 유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미드 라이너도 ‘비디디’ 곽보성에서 ‘쵸비’ 정지훈으로 교체됐다. 이 부분에 대해 박재혁은 “둘의 플레일 스타일이 되게 달라 그 부분이 재밌었다. (정지훈은) 잘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잘해서 마음에 든다. 말리더라도 어느 순간 보면 원상복구를 넘어 오히려 잘 커있다”라고 얘기하며 정지훈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에 대해서는 “인게임 상황에서 생각보다 말이 많다.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잘하고 라인전이나 교전을 못하는 것도 아니라 게임이 되게 재밌다”고 말했고, 2년 만에 팀에 돌아온 ‘피넛’ 한왕호는 “확실히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진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이 많이 늘었고 이니시나 운영적인 부분을 잘한다”며 최현준과 한왕호에 대한 그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선수뿐만 아니라 사령탑에도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합류했다. 고동빈에 대해 “피드백 시간에 막힐 때가 한 번 씩 있는데 그걸 간단하게 뚫어 주시는 역할도 많이 해주시고 팀 분위기가 좋게 해 주신다”라며 새로운 감독에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재혁은 젠지에서 유일하게 남은 작년 멤버이다. ‘젠지에게 있어 룰러란?’ 이란 질문에 박재 혁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동료인 것 같다.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고 또한 젠지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에 대해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하기에는 실력적으로나 인기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젠지에서 오래 활동했기 때문에 사명감도 있고 갈 수 있을 때까지는 가보고 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스프링 시즌 선수들은 오랜만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 박재혁은 “이전에는 팬들이 꽉 차 있었고 처음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약  2년 정도 무관중이나 온라인으로 경기를 했다. 지금 현장에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말한 뒤, “그래서 끝나고 팬 분들한테 인사하고 나간다. 팬 분들이 계시다는 게 되게 기쁘다”며 팬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박재혁은 “제가 잘하거나 못하거나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며 자신을 늘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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