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젠지 '룰러' 박재혁 "T1전, 지더라도 2군 로스파 선수가 동기부여될 수 있게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

Talon 2022. 2. 11. 14:20

젠지가 식스맨과 긴급 콜업 선수들의 투입으로 삐끗했지만 결국 승리를 차지한 가운데, 베테랑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4주 2일차 2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힘든 경기였는데 이기게 돼 기쁜 것 같다”라고 말한 박재혁은 코로나19 이슈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팀원들에 대해 “며칠 전부터 피넛 선수가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몸 상태가 나빠 어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라고 말한 뒤, “아침에 피넛 선수가 확진돼 선수단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야 된다고 들어 청천벽력 같은 느낌이었다”는 상황을 전했으며, 자가 격리 중인 ‘리헨즈’ 손시우에 대해서는 “저는 2차를 맞고 90일이 안 지난 상태고, 리헨즈 선수는 2차 맞은 지 너무 오래됐다”며 손시우의 자가격리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재혁은 오늘 경기에서 긴급 콜업된 ‘로스파’ 박준형과 호흡을 맞췄다. “이름도 몰랐던 사이였다. 갑자기 오게 돼 긴장을 좀 많이 하고 부담감이 있을까 봐 최대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LCK 경험이 없는 선수가 이 정도 해준 게 되게 고마운 것 같다”며 박준형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첫 세트에서 젠지는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트 경기 후 어떠한 피드백을 주고받았느냐는 질문에 박재혁은 “많이 맞춰보지 않은 선수들이 들어왔고 콜도 중구난방이었다. 저도 정신을 많이 못 차려 첫 세트가 힘들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밝힌 뒤, “신인들이 있으니까 베테랑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해 정신 붙들어 매자는 마인드로 게임을 했다.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채워주려고 노력했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제리에 대한 박재혁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제리가 남으면 무조건 한다는 마인드다. 하지만 상대가 제리를 가져가더라도 어마무시할 정도로 엄청난 챔피언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계속 연습하면서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미가 아닌 서포터들과는 합이 잘 안 맞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제리라는 챔피언이 유미가 있어도 궁이 없으면 챔피언이 내려앉는 것 같다. 하지만 유미가 있으면 포텐셜이 배로 뛰는 것 같다”라고 말한 뒤, 본인은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할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손시우와 함께 자가격리 중인 ‘스코어’ 감독이 따로 한 얘기가 있냐는 질문에 박재혁은 “오늘 경기 져도 괜찮으니 힘내고 편하게 하고 오라고 말해주셨다”고 답했다.

다음 경기에서 젠지는 현재 로스터로 강팀 T1을 만나야 한다. 박재혁은 T1전과 관련해 “힘들겠지만 신인 선수들이 이런 강팀들과 하는 게 앞으로 프로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한다. 경기를 지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잘해서 지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로스파 선수는 2군에 돌아가더라도 동기부여가 더 될 수 있게끔 T1전을 잘하고 싶다”며 T1전을 박준형이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재혁은 팬들에게 “오늘 불안해하셨을 것 같은데 잘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다. 늦게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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