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젠지 '룰러' 박재혁 "우지, 더 잘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Talon 2022. 2. 19. 14:50

완전체 젠지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가운데, 팀의 중심이 되어주고 있는 ‘룰러’ 박재혁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5주 3일차 2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2대 0으로 이겨 다행이다”고 말한 박재혁은 오랜만에 기존 팀원들과 합을 맞춘 부분에 대해 “오래 걸렸지만 다들 기량이 좋은 상태로 돌아와 좋았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신기했지만 재밌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젠지는 첫 세트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 귀환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가 계산된 것이었냐는 질문에 박재혁은 “유리한 상황에서는 턴제 게임의 개념이 모호해지기도 하는 것 같다. 많이 유리해도 한 번씩 상대 턴이 나오긴 하지만 굳이 아이템이 더 좋은 상황에서는 집에 안 가고 첫 세트와 같이 턴을 써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하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마지막 보이스 장면에서는 박재혁이 펜타 킬 각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박재혁은 “제가 보는 펜타 킬은 줄줄이 소시지 각일 때이다. 그때 상황이 해당 각이라 판단해 펜타 킬 각이라고 했다”며 해당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젠지는 ‘텔레포트’가 없이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라인전에서 점화가 필요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들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한 뒤, “운영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불편한 부분이 있겠지만 저희가 초반에 점화를 통해 이득을 보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텔레포트’ 대신 ‘점화’ 스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 날 경기에서 박재혁은 서로 다른 성향의 챔피언인 제리와 진을 통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이번 시즌에는 주류 챔피언과 더불어 루시안-바루스-직스 등 총 10개의 챔피언으로 협곡에 등장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부분과 관련해 박재혁은 “플레이할 때 챔피언 별 차이는 조금씩 있다. 다른 챔피언들도 숙련도가 좋다 보니 수비형 챔피언이든 공격형 챔피언이든 다 잘 다루는 것 같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해보고 싶은 챔피언으로는 “제리를 더 많이 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챔피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2라운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전승으로 이기는 것이 저희 팀의 목표인 것 같고 저는 딱히 목표를 정해두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으며, 작년과 올해 팀의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멤버의 변화가 많다 보니 플레이 스타일도 많이 달라진 것 같고 챔피언 폭이라든지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이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해 작년과 올해의 젠지가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렸다.

LPL에 오랜만에 등장한 ‘우지’ 젠쯔하오에 대한 박재혁의 생각도 들을 수 있다. 젠쯔하오의 경기를 봤냐는 질문에 “조금 봤다”라고 답한 박재혁은 “원래부터 잘했던 선수라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고 늘 생각했었다. 더 잘해질 수 있을지 궁금한 부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은퇴 후 다시 선수 복귀를 한 선택에 대해 “생활 패턴도 다시 프로의 생활 패턴으로 바꿔야 하고 솔로 랭크와 팀 게임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래 쉬었기 때문에 팀 게임에도 다시 적응해야 된다”며 복귀의 어려운 점에 대해 밝한 뒤, “우지 선수가 충분히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럴 줄 알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젠쯔하오의 복귀를 예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재혁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활약하는 부분과 관련해 “원래부터 잘했던 선수들이고 연습량이 적은 것도 아니다.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잘한다”는 생각을 전한 뒤, “저는 에이징 커브가 걱정되지 않는다. 저도 그렇고 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별로 걱정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추가로 밝혔다. 이전과 플레이적으로 달라진 것이 있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있다. 게임 안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더 생각도 많아지는 것 같고 개인적인 플레이도 많이 바뀐 것 같다”며 베테랑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농심 레드포스다. 박재혁은 “최근에 농심과 경기를 했는데 저희가 더 잘하는 팀이라고 느꼈다. 그래도 모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준비해 다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