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6주 5일차 2경기에서 농심이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곽보성은 “오늘 꼭 이겨야 되는 경기라 이겨서 다행이다. 연습 과정이 너무 처참해서 다들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였다. 승리가 약인 것 같아서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잘해야 될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농심의 부진 원인에 대한 곽보성의 생각도 들어보았다. 곽보성은 “운영 부분에서 많이 미숙하다. 저희가 처음 함께 했을 때는 시간이 지나고 다들 잘 맞게 됐는데 코로나 이슈 이후 다시 뭉쳐서 연습하다 보니 초기화된 것 같았다”는 생각을 전한 뒤, “베테랑이라고 해서 운영 쪽에서 엄청 탁월하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운영은 모두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리브 샌박의 탑 라이너인 ‘도브’ 김재연이 미드 라인으로 경기에 나섰다. 상대의 라인 변경으로 인한 변화가 있었던 것 같냐는 질문에 곽보성은 “처음에 클로저 선수가 미드 피오라를 준비한 줄 알았고, 스왑 버그가 걸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도브 선수가 아지르 숙련도가 높고 클로저 선수가 피오라를 잘해서 했을거라 생각했다. 별 생각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농심은 이 날 경기 정글은 헤카림을, 원거리 딜러는 징크스를 첫 세트부터 세 번째 세트까지 꾸준히 가져갔지만 미드 지역에서 곽보성은 벡스-신드라-베이가를 픽하며 주류에서 벗어난 챔피언을 통해 경기에 나섰다.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요즘 미드가 영향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에 본대 힘이 세야 게임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에서는 팀을 보조해줄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했고, 세 번째 세트에서는 아지르 상대로 좋은 베이가를 골랐다”라고 답했으며, 준비된 챔피언 선택이었냐는 질문에 “항상 준비하고 있었던 챔피언들이었다”며 챔피언 선택 이유에 대해 밝혔다.
달라질 농심의 경기력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곽보성은 “최근까지는 연습 과정이 좋지 못했는데 회복할 수단이 없었다. 꼭 이겨서 기세를 타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더 의미 있다”는 생각을 밝혔으며, 운영 이외에도 보완해야 될 부분에 대한 질문에 그는 “게임 안에서 수를 두거나 상대의 간을 보는 부분이 부족하다. 이 부분은 좁혀나가기가 당장은 쉽지 않지만 연습한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농심의 다음 상대는 기세를 올리고 있는 광동 프릭스와 ‘페이트’ 류수혁이다. 곽보성은 “요즘 미드 라이너는 팀 적으로 호흡을 잘 맞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연습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곽보성은 “저희가 패배하는 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힘드셨을 것 같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 또 제 생일을 일찍 챙겨 주셨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된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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