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6주차가 종료됐다. 시즌을 치르며 코로나19 이슈를 맞은 게임단은 긴급 콜업을 통해 경기를 진행했고, 자리를 대체한 챌린저스의 선수들은 좋은 기량을 뽐내며 활약했다.
가장 큰 활약을 보인 팀은 DRX이다. DRX는 주장 ‘데프트’ 김현규를 제외한 주전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리그 3연패를 끊고 기세를 탄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정부의 방역 지침으로 인해 주전 선수들이 KT전 2세트부터 출전 가능했기 때문에 첫 세트는 김혁규와 2군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야 했다.
이 날 DRX의 2군 선수들은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세탭’ 송의진은 KT의 미드 라이너 ‘아리아’ 이가을을 상대로 솔로킬에 성공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김혁규를 중심으로 DRX 선수들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KT의 노림수를 극복하고 승리하며 LCK CL의 선수들의 저력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젠지는 2월 10일 치러진 리브 샌박과의 대결에서 ‘피넛’ 한왕호와 ‘리헨즈’ 손시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식스맨 ‘영재’ 고영재와 ‘로스파’ 박준형을 긴급 콜업해 리브 샌박 전에 나섰다. 첫 세트에서 고영재의 뽀삐와 박준형의 노틸러스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상대에게 승리를 내주었지만 피드백 이후 전략적인 앞 포지션을 통해 딜러진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특히 두 번째 세트에서 젠지는 탑 라인과 미드 라이너, 원거리 딜러는 0데스를 기록하며 정글러와 서포터가 딜러들을 위한 헌신적인 역할 수행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도란’ 최현준과 ‘피넛’ 한왕호, ‘리헨즈’ 손시우가 출전하지 못한 T1전에서도 젠지는 패배하긴 했지만 2군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으며, 농심전에서 최현준을 대신해 탑 라이너로 경기에 나선 ‘제스트’ 김동민은 트린다미어를 통해 ‘드레드’ 이진혁의 그레이브즈를 상대로 솔로킬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생명은 2월 26일 치러진 T1과의 경기에서 정글러 ‘선비’ 구관모와 원거리 딜러 ‘처니’ 조승모, 서포터 ‘바우트’ 한진솔이 1군 선수들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다. 비록 경기는 2대 0으로 패배했지만 한진솔은 블리츠크랭크를 기용해 패기 있는 플레이로 라인전 단계에서 ‘류민석’의 쓰레쉬를 잡아냈으며, 두 번째 세트에서 구관모는 날카로운 갱킹을 통해 ‘제우스’ 최우제의 이렐리아를 상대로 선취점을 가져가기도 했다.
그러나 농심의 경우 2군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뛴 프레딧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프레딧의 모든 밴 카드가 ‘칸나’ 김창동에게 향하게 만들었으며, 젠지와의 대전에서도 체급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승점 획득에 성공하지 못했다. 프레딧은 주전 선수의 이탈 이후 남은 팀의 핵심 선수에게 견제를 집중해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챌린저스 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정규 리그의 경기 수 증가로 보인다. 2021년까지 단판 풀리그 2라운드 형식으로 총 90매치가 진행됐으나, 이번 시즌부터 4라운드 180 경기로 대폭 확대됐다. 참가 팀들은 보다 많은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빠른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이슈를 예방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강한 2군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LCK CL 선수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앞에 나타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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