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PWS] 너무도 강력했던 이엠텍의 폭풍은 2주차에도 이어질까?

Talon 2022. 3. 1. 16:40

2022 시즌 첫 펍지 위클리 시리즈의 위클리 파이널 1주차는 그야말로 이엠텍 스톰엑스(이하 이엠텍)의 폭풍이 전장을 휩쓸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스매쉬컵 시즌6를 8위로 마무리했던 이엠텍은 이번 위클리 시리즈로 넘어오면서도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1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서 47킬 76포인트를 기록하며 6위로 통과할 때만 해도 파이널에서의 이엠텍의 강세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로스터의 네 선수 모두 개개인의 실력 부분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주장 ‘제프로카’ 최승영을 제외한 ‘스패로우’ 변정환과 ‘대바’ 이성도, ‘스텔라’ 이지수 모두 용병으로 참가하다 정식 로스터로 전환됐던 만큼 무게감이 떨어져 보였던 것도 이러한 박한 평가에 한몫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위클리 서바이벌에 들어오자마자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1일차 에란겔에서 진행된 1경기부터 14킬을 쓸어 담으며 첫 치킨을 챙긴 뒤 두 번째 경기도 치킨은 내줬으나 합산 포인트를 앞서고 이러한 기세는 미라마로 전장을 옮긴 뒤에도 이어지며 매 경기 3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활약 속 합산 56킬에 순위 포인트를 더해 토탈 89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2위 담원 기아와 3위 기블리 e스포츠가 1일차에 기록한 토탈 포인트 합산과 같은 점수였다.

2일차에도 이엠텍의 활약은 이어졌다. 첫 경기였던 6경기서 1킬만을 기록하며 15위로 빠르게 전장을 이탈하기도 했으나 7경기서 다시 9킬 치킨을 손에 쥐며 19포인트를 추가, 합계 100 포인트를 넘어섰으며, 8경기에서도 19킬 치킨으로 2위와의 간격을 더 벌렸다. 결국 10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후 이엠텍은 92킬에 순위 점수 59 포인트를 더하며 합계 151포인트로 1주차를 마무리했다.

이러한 이엠텍의 활약은 완전체 로스터의 실력 향상과 대회 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일차 인터뷰에서 ‘제프로카’ 최승영은 좋은 성적의 비결로 “‘PWS’가 저희 팀에 아주 중요한 만큼 부담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으며 대회에 앞서 스크림 과정을 통해 발견한 고쳐야 할 부분이 잘 고쳐진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리빌딩 결과에 만족하는지에 대해서도 “잘하는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 기분이 좋았고 스크림이나 연습경기의 힘든 상황도 묵묵히 버텨주며 아쉬운 부분을 잘 대처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가 ‘치킨’ 룰이 아닌 포인트 합산 방식의 ‘슈퍼(S.U.P.E.R)’ 룰로 진행된다는 점 역시 플레이에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치킨 룰의 경우 치킨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후반전을 대비하기 위해 플레이가 다소 수비적이 될 수밖에 없는데 비해 ‘슈퍼’ 룰에서는 킬과 순위 모두 포인트가 되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바’ 이성도 역시 2일차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제 플레이가 다소 수비적이었는데 이 팀에 와서 공격적인 플레이에 대한 요청을 받으며 많이 연습했다. 앞으로도 이런 플레이를 유지할 것 같다.”라고 규정에 맞춘 자신의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이야기한 바 있다.

결국 이엠텍의 1주차 활약은 스쿼드 구성 후 부족했던 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슈퍼’ 룰 상황서 자신들의 장점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선보인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들은 1주차의 활약으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남은 기간보다 좋은 활약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과연 이엠텍은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해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손에 쥘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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