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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진운·박초롱 "정글에서 쌓은 우정.. '스타일미3' MC 재회 반가워" (인터뷰①)

Talon 2022. 4. 15. 12:10

2022.04.14.

 

정진운이 말하는 '남자들의 뷰티'
박초롱 "포니는 뷰티의 신, 친해지고파"
포니 "박초롱, 우리 집 고양이 니트와 닮았다"

2AM 정진운과 에이핑크 박초롱이 동아 TV '스타일미 시즌3' MC로 나선다. 약 59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와 웹드라마 '만찢 남녀'로 이름을 알린 김민규도 함께한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달 본지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네 사람은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부천시 한 스튜디오를 찾아 정진운과 박초롱, 포니를 만났다. '스타일미 시즌3'(이하 '스타일미3') 촬영에 여념이 없던 세 사람과 대기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민규는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봄을 맞아 화사한 의상으로 단장한 정진운 박초롱 포니의 얼굴엔 웃음이 넘쳐흘렀다.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가 MC들의 남다른 케미를 짐작케 했다.

 

먼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묻자 포니는 "진운씨는 키도 크고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녹화에 들어가니 유머러스한 코드가 있더라. 되게 의외였다. 위트가 있으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초롱씨는 무대에서 TV를 통해 봐서 요정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 다가가기 힘들 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우리 집 고양이 니트와 닮았다. 나른한 친구다. 너무 귀엽다. 두 분 다 첫 이미지보다는 더 인간적이고 친근하고 사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정진운은 포니에 대해 "첫인상은 엄청 화려했다. 주변에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없다"며 "그런데 말하는 걸 보니 달랐다. 차분하게 설명해주고 해서 아이템을 소개할 때 좋더라. 교수님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초롱은 "포니 언니와 같이 촬영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든든했다. 전문가 아닌가. 우리 또래 친구들에게는 '뷰티의 신'이라서 든든한 느낌이 있었다. 이번 시즌을 통해서 배워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언니만의 포스가 있었는데 막상 보니 너무 친근하고 친해지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동갑내기 정진운과 박초롱은 친한 동료이기에 MC로 재회해 서로에게 든든한 마음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정진운은 "초롱이와 정글을 같이 갔다 왔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정말 반가웠다. 제가 낯을 가리는 타입인데 초롱이가 있어서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11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생존을 위해 다같이 고군분투했고, 자연스레 친분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박초롱 또한 "(정진운을) 오랜만에 봤는데 반가웠다. 덕분에 이번 시즌은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웃었다.


"남자들도 뷰티에 관심 많아"

뷰티 MC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묻자 정진운은 "요즘엔 남자도 얼굴에 뭘 많이 바르고 신경을 쓴다. 각자 피부 타입이나 그런 게 다를 수 있다 보니까 많이 배울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남성들의 뷰티 관심도 변화'에 대해 여실히 느낀다며 "예전엔 가방 안에 선크림이나 비비크림이 없는 남자들이 많았다. 지금은 반반 혹은 6 대 4다. 일부는 파우치도 갖고 다닌다. 본인이 쓰는 비비크림은 몇 호라며 손에 발라주기도 하는데 너무 재밌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진운은 "제가 좋아하는 뷰티 드러그 스토어가 있는데, 전에는 가서 물어보면 바로 제품을 줬다. 요즘은 직원들이 같이 고민해 준다. '어떤 타입이세요?' 묻고, 예전보다 훨씬 피드백의 시간이 길어졌다"며 "물건도 많고 피부 타입도 따져가면서 고르니까 되게 재미있더라"라고 밝혔다.

 

포니도 남자들의 뷰티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공감하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열명 중 여덟 명이 눈썹 문신을 했다는 것"이라고 거들어 눈길을 모았다.

 

'스타일미3'에서 MC들은 제품을 써보고 소개하는 콘셉트로 브이로그 촬영도 한다. 이들은 "우리가 직접 써보고 현실감 있는 후기를 보여드린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사연자들의 고민을 받아서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코너도 있다. 박초롱은 "메이크업도 해주고 옷도 골라주면서 변신을 시켜주는데 힘들지만 보람 있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정진운은 지난 2008년 그룹 2AM으로 데뷔한 뒤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영화 '나만 보이니' '브라더'와 웹드라마 '친절한 경찰'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와 '오늘부터 합창단'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데뷔 11년차 아이돌인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은 '스타일미 시즌1' MC로 출연한 바 있다. 뷰티 멘토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시즌 3에도 합류하게 됐다. 에이핑크는 지난 2월 10주년 스페셜 앨범 'HORN(혼)'을 발매했다.

 

-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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