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류시위

Talon 2022. 5. 2. 12:2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Mlxg 류시위 선수입니다~!

중국의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선수 시절 포지션은 정글러.

팀의 정글러로써 King 시절에도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던 정글러입니다. 2014년에는 2부 리그에만 있었음에도 중국 내 최고의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LPL 와서도 러블린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클리어러브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중국 내 한국 선수에 대적할 만한 정글러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글러만 바꾸면 EDG를 제치고 우승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LGD 팬들은 서머 시즌에 이 선수를 영입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결국 좌절되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체이서라고 불릴 정도로 개인 기량이 좋기 때문에 운영의 마타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받는 중. 현지에서는 연봉이 순수한사랑보다 높다는 루머까지 떠돌았을 정도로 인기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IEM에서도 RNG가 승리한 세트에서는 전부 에이스 노릇을 하며 Mlxg의 실력은 진짜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뜬금없이 유럽에서 망하던 스피릿이 분노 메타로 각성하면서 Mlxg도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미묘한 평가를 받는 라이너들에 비하면 Mlxg에 대해서는 한국인들도 인정하는 편.

2라운드 EDG전에서 클리어러브에게 참 교육을 당했으나 정작 결승에서는 요즘 탑에 비해 비주류인 정글 에코를 통해 픽밴 심리전을 걸고 한타에서도 미친 메카닉으로 EDG의 혼을 빼놓는 등 완벽하게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욱스와 샤오후가 갑자기 되는 날이라서 좀 묻히기는 했지만 역시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인 Mlxg가 없었다면 클리어러브의 EDG를 꺾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MSI에서 미친 메카닉을 보여주며 팀을 캐리했습니다. RNG 모두가 잘해주고 있긴 하지만 그브로 2레벨 미드 갱킹을 간다든가 초반부터 과감한 움직임으로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리며 뭇 경기 승리에 아주 크게 공헌했습니다. 3일차 경기에서 SKT를 이긴 것도 Mlxg가 블랭크를 압도하고 샤오후와 함께 페이커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져 멸망시킨 공이 컸습니다. 물론 그 뒤로는 각성한 SKT 선수들에게 밀려 샤오후를 시작으로 차곡차곡 무너지는 바람에 어찌해 볼 도리가 없이 같이 무너지며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여러 방면에서 펼친 슈퍼 플레이는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풀 리그 마지막 경기 넥서스 포탑이 무너지는 와중에 리 신으로 번개같이 튀어나가 뱅의 루시안을 자르고 반격을 가해 역전승을 거둘 뻔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페이커의 룰루와 듀크의 마오카이가 레드 지역에서 어스름 늑대인 척, 나무인 척 몰래 귀환을 타 살아 돌아감으로써 수포로 돌아갔지만...

그리고 시간이 흘러 LPL 4강 I May과의 승부에서 많은 SKT 팬들이 쟤 좀 영입하자고 말할 정도의 활약으로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샤오후와 함께 무너지면서 채팅창에서 잼구드립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롤드컵 조별 리그에서는 또 샤오후와 함께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타가 부활하자 전략을 선회해서 바텀을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결승급의 부진에서는 탈출했습니다. 삼성 상대로는 봇도 터져서 털렸지만 그래도 종종 던지긴 하지만 팽팽한 경기일수록 그 다운 클래스 또한 보여주기에 옆 조에서 앨리스와 리 신으로 거하게 싼 클리어러브보다는 낫다는 평.

클리어러브가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고 벤치에 박힌 2017 스프링에 독보적인 중체정으로 등극하는 분위기였으나, 결승전에서는 전반적으로 한 수 아래라던 콘디를 상대로 초반은 잘하는데 한타에서 역으로 극과 극의 활약을 보이며 준우승 지분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서머에는 콘디보다 기복이 덜 줄었지만 폭발력은 그 이상이면서 기복도 예전보다는 어느 정도 줄었기 때문에 콘디와 함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롤스타전에서 콘디 대신 선발되어 싸는 것 아닌가 싶었으나 앰비션과 페이커를 탈탈탈 털어버린 것은 물론 결승에서 대체정 아니 해체정으로 불리는 카사와 용호상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그 사이 우지가 캐리 하며 신승,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시즌8 mlxggg 계정으로 한국서버에서 주로 샤오후와 듀오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카사가 적응 기간이고 카사가 한 세트라도 패하면 칼같이 Mlxg로 교체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렛미가 부진하고 쯔타이가 주전을 차지한 상황에서 카사가 쯔타이와 더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반대로 카사가 전부 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렛미와도 카사가 출전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약간 위기인지도. 다만 카사가 너무 잘해서 그렇지 Mlxg 폼도 딱히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다른 정글러라면 역대급 올라운더인 카사와 주전 경쟁이 도저히 안 될 텐데, Mlxg는 카사보다 기복은 좀 더 있지만 터질 때 폭발력 면에서 카사를 상회할 수 있는 해외에서는 거의 유일한 정글러이기 때문에 경쟁이 의미가 있을 수도.

그런데 계속해서 카사가 고정되면서 안 나왔습니다. 이적을 마음먹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불식시키듯 OMG전에 쯔타이와 함께 출전해 완승했으나 그 다음 JDG전에 쯔타이와 함께 나와서 자르반으로 전형적인 셀프 유통기한형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하였습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는 또 카사가 실종되고 Mlxg가 나와서 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ofM이나 닝 상대로 한두 경기 터졌지만 이기는 세트마다 카사 부럽지 않은 기량으로 하드 캐리 하면서 최종적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2018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맞상대를 하지 않은 스코어를 제외한 모든 LCK정글러들을 초반 설계부터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결승 2경기 SKT의 미드 - 정글, 자야 - 라칸을 2레벨에 크게 도는 창의적인 갱킹 동선으로 퍼블을 내버리며 성장을 말렸고, 그 뒤로 탑으로 바로 올라가 갱킹 압박을 주는 등 경악스러운 초반 설계 및 라인 개입력을 보였습니다. 당분간 기복이 심하다는 인식을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활약을 보인 2018 리프트 라이벌즈였습니다.

그러나 롤드컵만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타이틀을 따내며 세체정에 근접했다는 평을 듣다가, 2018 롤드컵 8강에서 본인의 기복과 우지의 멘탈관리, 미드 주도권 차이로 인해 8강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기복이 심해서 팀의 탈락에 일조했다고 보기에는 잦은 교체출전 등 안쓰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Mlxg가 느꼈을 부담감은 그가 탈락 후 웨이보에 남긴 "나는 영웅이 아니다. 단지 사람일 뿐이다."라는 글에서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RNG 팬의 상당수는 우지 팬이라 욕을 더 얻어먹는 중. LCK에 맞선 이미지 때문에 팬이 별로 없는 한국에서도 현재 Mlxg에 대해서는 '카사 때문에 실력에 맞지 않게 서브로 치이고, 마지막 세트에 못한 건 맞지만 우지 개인 팬들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욕을 먹고 있다. 불쌍하다.'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후 혼자 숙소를 떠나 일찌감치 쓸쓸히 중국으로 가는 사진에 나왔습니다. 올스타에도 뽑혔는데 현지에서도 Mlxg가 우지랑은 가기 싫을 거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쨌든 충격적인 롤드컵 탈락 이후 번아웃이 왔는지 스프링 + 서머시즌 휴식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행방이 묘연하여 여러가지 설이 올라오고 있으며 7월 20일 EDG와의 경기에 홈구장명이 RNG-MLXG 경기장으로 변경된 것이 Mlxg 선수의 은퇴를 기리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16일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클리어러브의 LPL 원탑 정글러라는 타이틀을 처음으로 빼앗은 선수이고 중국의 피넛이라고 한국인들이 평가할 만큼 육식 정글 및 스노우볼 챔프를 가져갔을 때 픽의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그라가스, 세주아니 등 초식 정글이 요구되는 조합이나 메타에서도 항상 제 역할을 해줬던 완전체 정글러에 가까운 선수이기에 RNG 팬들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울 뿐입니다. 18 시즌의 번아웃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한 듯. 이 선수 역시 우지처럼 18 시즌에야 기량이 만개하고 커리어를 쌓아 올리며 빛을 제대로 보았는데, 그다음 시즌에 끝내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은퇴한 것에 각국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다만 롤판은 은퇴 번복하고 복귀하는 경우가 워낙 흔하니 아직은 모르긴 했습니다. 솔직히 기량이 모자란 선수도 아니고, 한때 세계를 호령한 정글러였는데...

이 시즌에 LPL과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티안의 플레이스타일이 놀랍게도 Mlxg와 상당히 유사한 면모가 많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기복이 좀 덜한 정도...

 

이상으로 류시위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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