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망누스 칼센 선수입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 동안 체스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2014년에 가리 카스파로프의 Elo 레이팅 최고 기록인 2851을 깨뜨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영어식 발음인 매그너스 칼슨으로 부릅니다.
3세 때에 아버지가 체스에 흥미를 가지게 하려고 하였지만, 정작 체스보다는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들, 수도, 인구수 등에 관심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또 축구도 좋아했는데, 학교에서 돌아온 후 장장 4, 5시간씩이나 즐겼을 정도였다고. 또한 이 시기의 소년들이 으레 그렇듯 해적이나 모험 같은 것들에도 흥미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후 4세가 되었을 때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5세 때 비로소 아버지와 누나가 하는 체스를 재미있게 구경하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6세 때에는 누나와 체스를 두어 이겼으며, 이 경험으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어 아버지와 함께 관련된 책을 보는 등 체스를 배웠습니다. 7세 때에는 아버지를 상대로 이겼으며, 노르웨이 주니어 챔피언이 되기 위해 연습했지만 스키 점프에 관심을 두기도 했다고.
8세 때에는 주니어 대회는 물론 성인 대회에도 출전했지만, 5무 5패의 낮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10세 때에는 학교 축구팀의 주장을 맡을 정도로 축구에 열의를 보이는 한편, 노르웨이 체스 토너먼트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12세 때에는 유럽 챔피언십에서 Top 30위에 들었습니다. 13세 때에는 역대 2번째로 어린 그랜드 마스터가 되었는데, 몇 개월 일찍 그랜드 마스터를 단 동갑 세르게이 카리야킨이 아니었으면 역대 최연소가 될 뻔했습니다.
15세 때 체스 월드컵 준결승에 올라갔고, 16세 때에는 가리 카스파로프에게 직접 지도를 받았습니다. 17세 때에는 런던 체스 클래식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대회에 나갔고, 18세에 Top 3가 되었습니다. 20세에는 카스파로프의 Elo rating 최고기록인 2851을 깨뜨렸습니다.
22세 때 Elo rating 스코어는 2872였으며, 23세 때 첫 번째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2013년에 비스와나단 아난드를 꺾고 최초로 월드 챔피언에 올랐으며, 2014년, 2016년, 2018년, 2021년에 방어전을 치러 모두 방어했습니다. 월드 챔피언십을 5번 이상 승리한 사람은 엠마누엘 라스커, 아나톨리 카르포프, 카스파로프, 칼센, 아난드, 미하일 보트비닉 뿐입니다.
2016년 11월에는 카리야킨과 방어전을 치렀습니다. 8경기에서 백을 잡고 져서 위기에 몰렸으나 10경기에서 이김으로써 타이브레이커로 갔으며, 래피드 타이브레이커에서 마지막 두 경기를 연속으로 잡아서 타이틀을 방어했습니다.
2018년 11월 레이팅 2위인 파비아노 카루아나와의 체스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을 치렀으며, 스탠다드 경기에서 모두 비기고, 래피드 경기에서 3연승을 거둬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2021 FIDE 월드컵에서 준결승전에 얀크시슈토프 두다에게 준결승에서 패하며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와 3위 결정전을 치러 승리하며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여담으로, 두다 선수는 세르게이 카랴킨을 꺾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1년 11월 이안 네폼니아치와 방어전을 치렀습니다. 처음 다섯 경기는 모두 무승부였으나, 6번째 경기에서 7시간 45분, 136 수라는 챔피언십 사상 최장 경기를 치러 결국 1승을 따냈습니다. 패배한 네폼니아치에게도 극찬이 쏟아졌을 만큼 챔피언쉽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하지만 이 패배의 여파로 네폼니아치의 멘탈이 나갔는지 다음 경기들에서 기초적인 블런더들을 터트리며 자멸했고 결국 칼슨이 4승 7무 0패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혹자는 챔피언쉽 역사에서 최고의 경기와 최악의 경기들을 뽑는다면 모두 이 대회가 나올 것이라고 하기도. 챔피언쉽 경기 내용에 실망한 탓인지, 다음 상대가 현 Elo 랭킹 2위인 알리레자 피로우자로 정해지지 않는다면 방어전을 별로 치르고 싶지 않다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만큼 피로우자를 높게 평가하고 기존 도전자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자신에게 상대도 안된다는 의미인 듯. 만일 도전자 결정전에서 피로우자가 아닌 다른 선수가 우승하고, 위의 발언이 농담이 아니라면 스스로 챔피언 자리를 반납한 두 번째 선수가 됩니다. 또한, 도전자 결정전의 우승자가 바로 새로운 챔피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도전자 결정전 2위와 챔피언십을 치러 결정하게 됩니다.
충격적인 발언 이후 자신의 말을 다듬어 정정했는데, 피로우자가 아니면 챔피언을 반납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다음 세대인 선수와 붙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그래도 동시대 선수가 후보가 되었을 때 반납하고 싶다는 의견은 유지하는 듯합니다.
2022년 타타 스틸 토너먼트에 참여해 스탠다드 레이팅 2900을 향해 달렸습니다. 파비아노와의 대국에서는 상대의 실수를 보자마자 룩을 희생해 중앙 구조를 부숴 포지션의 압박으로 찍어 눌러 이겼지만 카리야킨은 그를 상대로 베를린 디펜스를 꺼내 무승부를 유도, 일단 2900 레이팅의 꿈은 무산됐습니다. 아무래도 레이팅이 압도적 1위다 보니까 5승이나 거둬도 무승부를 하면 레이팅이 깎여서 토너먼트 결과 레이팅이 겨우 3~4점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상으로 망누스 칼센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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