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는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 2’의 최강 팀을 결정하는 최종 결정전이 DRX 대 마루의 대결로 펼쳐진다.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열을 가다듬은 DRX의 모습은 그야말로 ‘자신감’ 그 자체였다. 모든 경기를 압도적으로 치르지는 않았지만 다른 팀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기어이 찾아내며 매 세트 마지막 포인트를 자신들의 손에 거머쥐며 승점을 추가했고 라운드 득실은 2위 온 슬레이어스가 획득한 +40의 2배를 넘어서는 +88에 달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맵과 교전 상황에 따라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덕분에 약점은 줄어들고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수는 보다 늘어났다. 여기에 서로에 대한 믿음 역시 보다 끈끈해지며 안정적인 플레이로 이어져 스테이지 1보다 팀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 무대의 경험을 쌓으며 한층 강해진 DRX는 무실세트 행진으로 그 가치를 제대로 선보였으며, 이제 다시 한 번 마스터스 무대로 노크하기 위한 마지막 무대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반면 반대편에 위치한 마루의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본선을 3승 4패 세트 득실 -2로 WGS엑스잇(이하 WGS)에 이어 5위로 마친 뒤 1라운드도 WGS에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갈 때만 해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마루를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패자조 1차전서 본선 2위 온 슬레이어스와 만나면서부터 분위기는 급변했다. 본선서 자신들에 완승을 거둔 팀을 상대로 완승을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더니 WGS와의 재대결 역시 완승으로 마쳤다. 담원 기아(이하 DK)와의 패자조 결승전도 2세트를 제외하고는 세트 포인트를 획득한 것은 마루였다.
그리고 이제 신데렐라 스토리의 해피엔딩을 위해 ‘최종보스’ DRX와 마주해야 한다. 물론 쉬운 경기가 되지 않겠지만 온 슬레이어스와 DK를 압도한 그들의 실력이라면 DRX와의 재대결도 지금으로서는 ‘재미있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리그를 완벽 지배하려는 절대 강자 DRX와 태풍의 눈으로 성장한 마루의 마지막 대결은 어느 팀이 승리하게 될까? 그 결과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될 최종 결승전 승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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