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해외와 한국 선수의 가장 큰 차이점, 동기부여" 유종의 미 거둔 농심과 허영철 감독

Talon 2022. 8. 15. 18:30

“해외에 있을때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선수들이 최대한 열정을 갖고 배울 자세가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농심의 선수들은 모두 열정이 가득한 상태였다”

14일 농심이 광동을 상대로 2대 0 승리에 성공하며 서머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포모스와 만난 허영철 감독이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번 서머 시즌 농심에 부임한 허영철 감독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017년 유럽 지역팀 바이탈리티에서 코치로 커리어를 시작해 북미의 CLG와 이블 지니어스, 터키의 갈라타사라이, 슈퍼 매시브 등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6년 간의 지도자 생활 중에는 리그 우승 3회와 월드 챔피언십 2회 진출 등의 업적으로 베스트 코치 상을 받기도 했다.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으로 “올해 처음 LCK팀의 감독으로 첫 시즌을 보내게 됐다. 배운 것도 많고 팀이 나아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쪽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마냥 부정적이지는 않다”라고 말한 허영철 감독. 그는 “개개인 모두가 뛰어나고 훌륭한 선수들이다. 스프링 시즌에는 팀적인 호흡으로 인해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보완하려고 했다”라고 말한 뒤, “시즌 중에는 메타를 따라가지 못하기도 하고 서로 간의 생각을 맞추는 과정에서 과도기를 겪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서머 시즌을 겪으며 느낀 소감을 함께 이야기했다. 이어 “가닥을 조금씩 잡아가고 있던 상황에서 늦게 잡힌 감이 있다. 이 부분이 아쉽다”며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선수들에 대한 그의 배려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날 1세트에서는 ‘눈꽃’ 노회종이, 2세트에서는 ‘에포트’ 이상호가 한 번씩 경기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 허영철 감독은 “상대팀 전력과 밴픽, 그리고 우리 선수들의 장단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오늘은 1세트 경기를 보고 이정도의 체급 차이라면 누가 나가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유종의 미로 확실하게 에포트까지 출전시켰다. 부족함이 없는 선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두 선수가 나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한국 LCK에서 활동하며 그가 선수들을 대하는 방향성도 바뀌었다. 그는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던 당시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승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한국 선수들을 대할 때는 부족한 부분을 비롯한 디테일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해외에 있었을 때는 동기부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해외 선수들이 최대한 열정 있게 배울 자세가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농심의 선수들은 이미 모두 열정이 가득한 상태였기 때문에 동기부여보다는 디테일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매주 미팅을 통해 우리의 단점을 이야기하고 보완하고자 했다”며 선수단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허영철 감독은 “처음 팀에 들어온 후의 목표는 플레이오프였다. 이 부분을 달성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지만 저희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어 최대한 시즌 마무리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비록 저희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팬들에게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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