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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PO] '리헨즈' 손시우 "이제는 스코어 감독님이 나-쵸비 우승시켜줘야"

Talon 2022. 8. 21. 12:50

“스프링 결승전의 복수를 하기 위해 T1과 만나고 싶다”

20일 젠지가 LSB와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포모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리헨즈’ 손시우가 결승전 상대로 T1을 지목했다.

 

승리 소감으로 “3세트 패배가 아쉽지만 결승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한 손시우. 그는 LSB전 3세트에 대해 “많이 유리했었지만 신을 내 역전당한 것 같다. 깔끔한 3대 0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게 아쉽다”며 패배한 3세트 경기를 회상했다.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머 시즌에도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젠지.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글쎄요”라고 말하며 잠시 고민한 손시우는 “이번 시즌에 열심히 했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가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손시우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그 과정 또한 쉽지만은 않았다. 손시우는 “저한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지난날의 자신을 되돌아본 뒤, 그동안 본인이 어떻게 성장한 것 같냐는 추가 질문에 “신뢰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스스로가 말한 신뢰를 “포괄적이지만 팀원과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정의하며 팀에 대한 믿음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그리핀 시절과 한화생명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EDG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과의 대결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연히 바이퍼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또 타잔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만약 모두 모일 수 있다면 함께 칵테일 한 잔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전 동료들과의 만남이 성사되길 희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코어’ 고동빈 감독에 대한 손시우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쵸비’ 정지훈과 손시우가 그리핀에서 활동하던 시절, KT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고동빈은 그리핀을 꺾고 리그 첫 우승컵을 손에 들린 기억이 있다. “그래서 감독님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웃으며 이야기 한 손시우는 “농담이다. KT가 잘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가끔 쵸비 선수와 감독님이 함께 있을 때 농담 식으로 저희가 우승시켜 줬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며 고동빈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제 고동빈 감독이 두 선수를 우승시킬 차례라는 기자의 말에는 “그렇다. 안해주면 도리에 어긋난 것이다”라며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T1 혹은 DK다. “스프링 결승전의 복수를 하기 위해 T1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 손시우. 그는 T1과 DK의 2라운드 대결 결과에 대해 “최근 DK의 경기도 봤는데 너무 잘하고 있다. DK가 이길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50대 50인 것 같다”며 쉽게 두 팀의 승자를 예측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경기도 기분 좋게 이겼다. 아직 우승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좋아하기 보다 경각심을 갖고 진지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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