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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주도적인 '원딜 캐리' 보여주는 룰러와 구마유시

Talon 2022. 8. 26. 14:00

스프링 시즌에 이어 두 원거리 딜러의 결승전 대결이 다시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은 드레이븐과, 젠지의 ‘룰러’ 박재혁은 루시안을 통해 주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중요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28일 강원도에 위치한 강릉 아레나에서 진행될 2022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서 젠지와 T1이 맞붙는다. 원거리 딜러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현 상황, 이민형과 박재혁이 팀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이민형은 이번 시즌 드레이븐과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7승 1패, 승률 87.5%를 기록했다. 드레이븐은 패시브 스킬인 ‘드레이븐의 리그’를 이용한 추가 골드 수급에 큰 강점이 있는 챔피언으로, 킬 포인트를 올릴 경우 엄청난 속도로 코어 아이템을 구매해 상대 원거리 딜러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T1의 드레이븐은 패시브를 누군가 떠먹여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적극적인 교전 합류를 통해 스스로 기회를 찾는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정규 시즌 마지막 대결인 DK와의 2세트 대결이었다. 드레이븐을 기용한 이민형은 바텀 라인에만 머무르지 않고 맵을 넓게 활용했다. 미드 라인으로 향한 이민형의 드레이븐은 ‘쇼메이커’ 허수의 사일러스를 상대로 선취점을 올리며 패시브 골드를 수급했다. 전 라인에 걸쳐 상대를 압박하고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독식한 T1은 어려움 없이 DK의 넥서스를 철거하는 데 성공하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박재혁은 이번 시즌 정규 리그 MVP와 올 LCK 퍼스트 팀, 그리고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정규 시즌에서 가장 많이 기용한 제리를 필두로 그는 어떠한 챔피언과 함께 협곡에 등장하더라도 바텀 캐리의 역할을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루시안을 선택했을 때 더욱 높은 캐리력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루시안을 통한 압도적 캐리는 정규 시즌 2라운드 T1과의 1세트 대결에서 가장 잘 보였다. 루시안과 나미를 선택해 경기에 나선 박재혁은 루시안의 메인 룬으로 ‘선제공격’을 선택해 이민형의 아펠리오스를 상대했다.

 

그는 신화 아이템인 ‘돌풍’을 먼저 구매한 뒤 ‘고속 연사포’를 2코어 아이템으로 선택하며 상대를 먼저 공격했을 때 효과를 보는 ‘선제공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인 게임 기준 24분 박재혁은 나미의 버프와 돌풍 아이템 효과를 통해 미드 1차 타워 앞에서 라인을 정리하던 이민형의 아펠리오스를 한순간에 쓰러트리며 불리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이날 경기에서 T1에 2대 0으로 승리한 젠지는 이후 흐름을 이어가며 최다 득실 기록 경신에도 성공했다.

 

현 메타에서는 바텀 라이너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두 선수는 팀원들이 만들어준 무대 위에서만 활약하지 않고, 앞장서서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승리로 연결시킨다. 주도적인 두 원거리 딜러가 롤파크에서 강릉으로 무대를 옮겨 주도적인 ‘원딜 캐리’ 싸움을 펼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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