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대 최고의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 고조돼
승자는 단 한 명!
드디어 최후의 결전만이 남았다. '철벽' 김민철(웅진)과 '이노베이션' 이신형(STX)이 자신의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과 국내 군단의 심장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오는 6월 1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리는 2013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코드S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김민철은 데뷔 이후 1257일, 이신형은 1697일 만에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라며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개인리그 우승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다. 각자가 소속된 팀에서도 오랜만에 배출된 개인리그 결승 진출자이기 때문에 김민철과 이신형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실력은 있으나 조금씩 부족한 선수로 평가 받던 김민철과 이신형. 하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그러한 우려를 모두 불식시켰고, 이제는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며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 김민철, "나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사실 김민철은 스타1 시절부터 여러 차례 개인리그에 진출해고, 그때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철벽'이란 별명을 갖게 해준 김민철의 뛰어난 수비력은 팬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낼 만큼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매번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소위 '멘탈'이 부족한 선수로 손꼽히는 불명예를 떠안기도 했다.
그러나 김민철은 군단의 심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면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모두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앞선 두 번의 GSL에서 모두 8강에 머물렀던 김민철은 이번 시즌 거침없는 기세로 4강을 걸쳐 결승까지 올라섰다. 김민철은 이 과정에서 자신이 트레이드마크인 '수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유연한 운영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움까지 확보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려는 테란들의 화염차-화염기갑병 드롭에 완벽하게 대처하면서 매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고, 이어진 중앙 공방전에서 밀리지 않은 채 저글링-맹독충으로 상대를 흔들어 승리를 쌓아갔다.
▶ 이신형,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한편 이신형 역시 김민철만큼이나 오랫동안 기대주로 각광 받아왔다. 특히 스타2로의 병행을 앞두고서는 높은 래더 순위와 뛰어난 연습실 실력으로 인해 동료 프로게이머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신형이 뭔가 해낼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막상 방송 경기에서는 연패를 거듭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그러나 GSL 본선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조금씩 '방송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기 시작했고, 군단의 심장 출시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극강의 포스를 내뿜고 있다.
'테란 원톱'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신형은 대 저그전에서 가장 위력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본인은 '그냥 날려본다는' 의료선 견제는 상대의 아픈 곳을 콕 찌르며 치명타를 입히고, '그냥 압박하려고 나간다'는 정면 공격에서는 뛰어난 마이크로 컨드롤이 더해지면서 수 차례 명장면을 연출했다.
여기에 3사령부 이후에 쏟아지는 이신형의 물량은 '놀랍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다. 겉으로 들어나는 내용에서는 압박-견제-확장-물량의 단순한 패턴이지만, 그 안에서의 과감한 판단력과 한 박자 빠른 움직임은 이신형만의 '특급 센스'다.
▶ 과연 누가 칼과 방패를 더 잘 휘두르느냐!
각 맵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누가 더 상대가 중앙 싸움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뒤를 흔드는가' 이다. 김민철은 저글링-맹독충으로 끊임없이 상대의 건설로봇을 줄이며 병력 충원을 늦춰야 하고, 이신형은 의료선 견제 플레이로 상대가 보다 많은 자원과 병력을 수비에 쏟게 해야 한다.
이미 프로리그에서 두 차례의 운영 싸움을 벌인 김민철과 이신형은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운영으로는 서로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각자 회심의 승부수를 띄울 수 밖에 없다. 이때 보다 다양한 올인 전략을 갖고 있는 '철벽' 김민철에 맞서 '이노베이션' 이신형이 숨겨둔 수비력을 발휘할지, 아니면 김민철이 더 날카로운 칼을 준비할지 기대된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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