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젠지가 자신들이 염원하던 LCK 우승에 성공했다. 최강으로 평가받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거리가 멀었던 젠지의 선수들도 최고의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
올해 젠지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룰러’ 박재혁을 제외한 전 라인의 선수들을 교체하며 다시 한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도란’ 최현준과 ‘피넛’ 한왕호, ‘쵸비’ 정지훈과 ‘리헨즈’ 손시우는 기존 소속팀에서 에이스로 평가받은 선수들이다. 젠지는 최강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우승을 선전포고 했다.
그러나 젠지는 스프링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던 T1에게 결승전 무대에서 패배하며 상대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 2020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에게, 2021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DK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던 젠지는 다시 찾은 스프링 결승 무대에서 다시 패배하며 세 번의 우승 트로피 도전이 모두 실패로 끝났다.
서머 시즌 젠지는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T1과의 1라운드 대결을 제외한 모든 대결에서 승리했다. 세트 득실 +30을 달성하며 역대 LCK 단일 스플릿 최다 세트 득실도 경신했다. 바텀 라인이 더욱 중요해진 메타에서 ‘룰러’ 박재혁과 ‘리헨즈’ 손시우는 최고의 기량을 뽐냈으며, 정글러인 ‘피넛’ 한왕호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초반 동선으로 팀원들을 편하게 만들어줬다.
정규 시즌을 1위로 장식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한 젠지는 LSB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하며 결승전으로 향했다. T1이 DK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두 팀은 스프링 시즌에 이어 다시 결승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 결승전 경기에서 젠지는 T1을 3대 0으로 무릎 꿇리며 어려움없이 승리했다. 그동안 자신들이 염원하던 롤드컵 트로피도 손에 들어올렸다. 최강으로 평가되지만 최고는 아니었던 젠지의 선수들이 최고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국내를 제패한 젠지가 이제는 세계 무대로 눈을 돌렸다. 결승전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파’ 원상연 코치는 “앞으로의 목표는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LCK로 가져오는 것이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시즌 맹활약을 펼친 박재혁 또한 “롤드컵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예감을 느꼈다는 생각을 전했다. 국내를 제패한 젠지가 세계 제패 도전에 나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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