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난관을 거치며 한걸음씩 발전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DRX는 과연 어떻게 이번 시즌을 보냈으며, 힘든 시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며 가능성을 발견했을까? 포모스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김상수 감독과 만나 이번 시즌에 대한 정리와 2022 롤드컵에 대한 각오를 들어보았다.
선발전을 마친 후 추석 연휴를 낀 휴식 시간을 가졌다는 김상수 감독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대회 준비를 위해 조금 서둘러 복귀를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올해 결혼한 신혼임에도 리그로 인해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족들과 최대한 함께하려고 했다.”며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현재 팀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선발전을 통과하며 다들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덕분에 팀의 분위기도 좋은 편이며 멕시코로 향하는 준비 시간이 길지 않지만 불안함은 크지 않다.”라고 소개했다.
시즌 초 DRX로 돌아온 상황을 돌아보며 “애착이 많은 팀에 돌아오게 된 만큼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게 됐고 무슨 일이 있어도 롤드컵을 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라고 이야기한 김상수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으며 선수들 모두 이 팀에 들어온 목적이 ‘롤드컵 진출’과 ‘그 이상의 성적’이었던 만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와 같은 이야기를 브레인스토밍과 같은 형태로 나누며 빠르게 팀은 안정되었다.”라고 합류 직후의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어 스프링을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마무리한 뒤 서머 스플릿에서도 한 차례 선수들 간 힘든 시기가 있었다는 지적에도 “아무래도 압박을 많이 받는 시점에서 서로 간의 의견이 엇갈렸던 때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이나 지식이 훌륭하기에 이를 팀 게임 쪽으로 목표점을 찾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며 “문제를 덮고 넘어가지 않으려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시도했으며,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다행히 우리만의 방법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한 DRX가 정규 시즌의 아쉬웠던 경기력을 선발전을 기점으로 다시금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던 것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 탈락 후에 낙담하는 분위기에 빠지기는 했지만 게임 피드백보다는 자신감과 기세를 하루빨리 되찾는 것이 중요했기에 저부터 멘탈을 다잡으려 노력했다.”며 “팀에 돌아올 때부터 선수들의 재능과 실력을 봤을 때 롤드컵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던 만큼 자신감과 게임에 대한 감각을 되찾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며 연습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롤드컵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으로 “선발전서는 역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팀이 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초반에 실수가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한 만큼 전략적인 움직임에 대한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다.”라고 방향성을 밝힌 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상대할 팀들의 영상을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부터 시작할 생각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롤드컵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로부터 시작하는 것에 대해 “LPL과 LEC 팀들이 같은 조에 속한 만큼 실전 감각을 빠르게 익힐 수 있고, 그룹 스테이지 진출시 경기력이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라고 말한 김상수 감독은 단점으로 “플레이-인 통과시 그룹 스테이지까지 이동하는 일정이 촉박하고, 스크림을 할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전략 노출의 위험’이 없을지에 대해서는 “최근의 메타가 전략만큼이나 게임과 교전의 디테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략 노출의 위험은 크지 않을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롤드컵으로 향하는 각오로 “다른 지역들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LCK가 롤의 정점임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희망사항을 밝힌 김상수 감독은 “선발전서 우리 팀이 보여준 집중력을 바탕으로 강팀들과의 싸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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