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PS 롤드컵 인사이드] DRX 출전 플레이 인 예상 "메타보다 컬러가 더 중요"

Talon 2022. 9. 28. 18:00

12.18패치로 진행되는 이번 롤드컵 초반은 특정 픽이 대세가 아닌 각 팀이 가진 컬러와 경기력, 그리고 코칭스테프의 역량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축제인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30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총 24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롤드컵에는 한국 대표로 서머 우승팀인 젠지 e스포츠, 챔피언십 포인트 1위 T1, LCK 대표선발전 1라운드 승리팀 DK가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며, 대표선발전 최종전을 승리한 DRX가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치른다.

12.14 패치 버전으로 진행된 LCK 플레이오프와 결승전, 롤드컵 선발전 이후 네 번의 패치가 진행됐다. 롤드컵에서 사용 될 12.18 패치에서는 그동안 LCK 팀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던 유미와 룰루, 나미 등의 유틸형 서폿 챔피언들은 대거 너프됐다. 그 자리는 쓰레쉬와 렐 등 변수창출 능력이 뛰어난 서폿 챔피언들이 버프의 수혜를 받으며 급부상했다. 서폿 챔피언 뿐만 아니라 전 라인에 걸쳐 챔피언들이 변화를 겪었다.

2018년 '프로관전러 P.S' 채널로 시작한 PS 애널리틱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 데이터 기반 메타 분석 및 인게임 공략을 진행 중이며, 2020년 lol.ps 웹사이트를 통해 게임 내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PS 애널리틱스 소속 인게임 팀 강현종 전 감독은 한국 LoL e스포츠 초창기부터 활동하며 리그와 게임에 대한 깊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게임을 분석 중이다. 노성규 분석관은 게임 내 최고 티어 챌린저로 프로게이머들의 습관을 관찰해 연구할 정도로 게임 내 세부적인 데이터까지 활용해 메타를 분석, 제공하고 있다.

바텀 캐리? NO, 모든 라인 중요해

12.14 패치 이후 네 번의 패치가 더 진행되는 동안 협곡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바텀 라인은 그동안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모든 라인이 캐리력도 중요해졌다. 강현종 감독은 “바텀 뿐만 아니라 탑도 함께 중요해졌다”며 탑 라인의 위상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버전에서 강세를 보인 미드와 바텀 챔피언들이 너프되며 탑 캐리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탑 라인에서는 공격적인 챔피언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강현종 감독은 “LCK의 경우 플레이오프와 선발전에서 레넥톤이 자주 등장했다. 초반 오브젝트 싸움과 소규모 교전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공격적인 LPL의 경우 피오라와 카밀, 케넨 등 LCK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는 챔피언들이 자주 선택 받았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이를 참고한 LCK의 팀들도 중국과 같이 공격적인 카드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노성규 분석관은 미드와 정글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에는 바텀이 중요했기 때문에 팀에서 바텀을 노골적으로 케어하는 운영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패치에서는 상체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졌다. 미드와 정글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는 생각을 전했다. “미드와 정글의 주도권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질 수 있고 다른 라인에도 더 많은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 롤드컵, 메타 적응보다 팀 컬러가 더 중요

PS 애널리틱스는 이번 롤드컵이 기존까지의 롤드컵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롤드컵에서는 메타에 빠르게 적응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더 강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강현종 감독은 “이전 롤드컵은 유행하는 메타에 누가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지가 중요했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은 어느 팀이 가장 강한 색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 이유는 노성규 분석관을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노성규 분석관은 “이번 롤드컵에서는 라이엇이 뻔하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고 말한 뒤, “메타에 정답을 정해놓지 않았다. 특정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 보다는 각국의 팀들이 갖고 있는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본다”며 팀 컬러가 중요해진 이유를 설명했다.

초중반 교전 상황에서의 볼거리도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강현종 감독은 “용과 전령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말은 팀들 간의 싸움을 유도하는 것이다. 내구도 패치로 인해 챔피언이 쉽게 사망하지 않기 때문에 팀의 합이 더 잘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 “싸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쉽게 죽지 않는 요소도 첨부해 더 멋있는 상황을 많이 연출하려고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문가가 뽑은 관전 포인트

강현종 감독은 롤드컵 관전 포인트로 깜짝픽을과 LCK 팀들의 신구 조화를 이야기했다. 그는 “LEC의 캡스가 미드 바루스를 사용한 적 있다”고 말하며 “LCK의 리헨즈가 신지드를 사용한 것처럼 국가별로 특이한 픽을 하는 선수들이 꽤 있다”는 본인이 생각한 관전 포인트를 알렸다. 이어 “두 번째는 한국 LCK 팀들의 신구 조화다. LCK 팀들은 모두 신구의 조화로 팀이 이루어져 있다. 베테랑 선수가 팀을 어떻게 잘 이끌고 신예 선수가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팀워크가 달라질 것”이라며 경기를 즐길 관전 포인트로 깜짝 픽과 신구 조화를 이야기했다.

노성규 분석관은 미드와 정글에 집중해서 경기를 봐야 한다는 생각을 알렸다. 그는 “특정 라인보다는 미드와 정글에 포커싱을 맞추는 것이 재밌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드와 정글 주도권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진다. 또 다른 라은에도 더 많은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을 프레이-인 스테이지보다 팀 간의 (개인 기량) 격차가 적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더 많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는 생각을 알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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