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박상진의 e스토리] 스틸시리즈 코리아 이혜경 지사장이 말하는 한국 게이밍기어 시장

Talon 2022. 10. 13. 23:00

e스포츠 시장이 커지면서 같이 성장한 분야로는 PC 시장, 그 중에서도 게이밍 기어 시장이다. 기존 스포츠에서도 장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e스포츠 시장 역시 경기를 진행할 장비가 중요하다. 특히 장비의 성능과 신뢰도가 승패에 영향을 끼치는만큼 일반 게이머는 물론 프로 게이머는 경기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게이밍 기어를 찾아 사용한다.

게이밍 기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사무용품으로 분류되던 PC 주변기기 시장 역시 활성화됐고, 게이밍 기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도 생겨났다. 이중 스틸시리즈는 게이밍 기어 열풍이 불기 전부터 꾸준히 제품을 출시해왔고, 과거 FPS 장르 위주의 마케팅에서 이제는 e스포츠 시장 전반으로 제품 모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e스포츠의 중심에 서 있다. 그만큼 e스포츠 종목 운영사는 물론 게이밍 기어 제조사도 한국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 PC방이라는, 스포츠로 보자면 아마추어 신인 풀이라고 부를수 있는 장소까지 넘쳐난다. e스포츠 무대에서 함께하는 제품 이미지는 곧 소비자들에게 신뢰의 이미지로 각인된다.

 

스틸시리즈는 한국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작년 새롭게 이혜경 지사장을 선임하고 국내 시장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과거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채널 업무를 총괄했던 이혜경 지사장은 작년 6월 스틸시리즈 코리아에 합류했다. 이후 이혜경 지사장은 다각도로 내부 인프라 및 프로세스 재정비에 나섰고, 2021년 스틸시리즈 코리아는 자체 발표 기준 70% 성장세를 보임과 동시에 한국에서 인지도를 올렸다.

 

이어 스틸시리즈는 기존 FPS종목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게임단인 T1 스폰서십을 시작했고, 이어 농심 레드포스 역시 후원을 시작하며 더욱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올렸다. 또한, 국내 제품 유통사 변경을 통해 제품 교환 기간을 1주일에서 이틀로, 고객 응답 시간을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이며 실제 고객들이 체감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이끌어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스틸시리즈의 반격을 이끌어낸 이혜경 지사장은 한국의 e스포츠와 게이밍 기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 속에서 스틸시리즈의 길을 어떻게 찾아냈을까. 스틸시리즈 코리아 이혜경 지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틸시리즈 코리아에 합류하기 전 한국 게이밍 기어 시장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나요
현재 스틸시리즈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규모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번째로 큰 게임 시장입니다. IDG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게임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3%로 꾸준한 성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도부터 2022년도까지 PC게임 외에도 모바일 게임 약 21%, 콘솔 게임 약 198%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다양한 게임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이에 많은 나라에서 한국 게임 시장을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스틸시리즈도 한국 시장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지난 2021년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혜경 지사장님이 스틸시리즈 코리아 합류 이후 한국에서 스틸시리즈 신제품을 접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죠. 특히 눈여겨볼만한 점이 있었는데, 최근 게이밍 헤드셋 모델 중 고가로 출시된 '아크티스 노바 프로 무선' 제품은 예상보다도 빠르게 매진되며 2차 물량까지 한국에 들여오게 되었죠. 그간 한국에서 스틸시리즈의 인지도 및 신뢰도의 향상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지만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오히려 높아질 것입니다. 실제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00달러 (9월 21일 기준: 41만 8,350원) 이상 프리미엄 헤드셋 성장률은 전체 헤드셋 시장의 4배에 가까운 50%를 기록했습니다. 소비 양극화 현상과 더불어 ‘가격보다 가치, 품질 등이 좋으면 고가라도 구매하겠다’라는 MZ세대의 소비심리 ‘가심비’가 더해져 경기 침체 속에서도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크티스 노바 프로 무선’은 2021년 먼저 출시된 ‘아크티스 노바 프로’ 제품의 무선 버전이며, 2016년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라인 런칭 이후 7년만에 출시된 ‘아크티스 노바’ 라인업의 최상위 제품입니다. 무선 모델은 한국 출시와 동시에 품절이 되었는데, 품절에도 문의가 끊이지 않아 8월 입고 예정이었던 해당 모델 판매를 7월로 당겨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아크티스 노바 프로 무선’은 2021년 먼저 출시된 ‘아크티스 노바 프로’ 제품의 무선 버전이며, 2016년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라인 런칭 이후 7년만에 출시된 ‘아크티스 노바’ 라인업의 최상위 제품입니다. 무선 모델은 한국 출시와 동시에 품절이 되었는데, 품절에도 문의가 끊이지 않아 8월 입고 예정이었던 해당 모델 판매를 7월로 당겨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고가 헤드셋 뿐만 아니라 스틸시리즈는 현재 스틸시리즈는 다양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게이밍 헤드셋 아크티스 노바 시리즈 역시 보급형 제품인 <아크티스 노바1 (Arctis Nova1)>부터 고가 제품군인 <아크티스 노바 프로 (Arctis Nova Pro)> 제품을 출시하여 게이머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고가 모델 수요가 늘어가는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부품과 발전된 기술을 접목시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스틸시리즈에서 최근 출시된 제품을 예로 들자면 <에이펙스9 TKL(Apex9 TKL)>의 경우 스틸시리즈만의 옵티포인트(OptiPoint) 기술이 적용된 핫 스왑(Hot Swap) 광학 스위치로 게이머들을 위한 빠른 반응 속도를제공하며, 새로운 헤드셋 라인업 ‘아크티스 노바 프로(Arctis Nova Pro)’ 시리즈에는 오디오 마니아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한 차원 높은 하이파이(high fidelity)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하여 고성능 제품군에 맞는 최신 기술을 탑재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아크티스 노바 헤드셋 모델에 이어 키보드도 출시를 준비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소개, 이 시장의 특징과 더불어 스틸시리즈 제품이 갖는 강점은 어떤 게 있을지 궁금합니다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키보드인 Apex 시리즈는 ‘최고의 제품’ 수상 경력을 가진 제품입니다. <에이펙스7 TKL (Apex7 TKL)> 이후 <에이펙스 프로 미니 유무선 (Apex Pro mini)> , <에이펙스9 TKL (Apex9 TKL) >, <에이펙스 프로 TKK 유무선 (Apex Pro TKL)> 까지 출시하며 스틸시리즈 내 게이밍 키보드의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GFK 조사에 따르면 미니 키보드는 2021년 2019년 대비 2.3배, 무선 키보드의 경우 7배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지난 7월 출시된 <에이펙스 프로 미니 (Apex Pro Mini)> 무선 키보드의 경우 60% 작아진 폼팩터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옴니포인트 2.0 (Omni Point 2.0)이 적용돼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잡은 제품입니다. 또한 무선 게이밍 키보드의 특성상 e스포츠 토너먼트와 게임 랜(LAN) 파티 등 이동시 편리한 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게이밍 키보드 <에이펙스9 TKL(Apex9 TKL)> 제품은 독점 소프트웨어인 ‘SteelSeries GG’가 적용돼 RGB 조명에서 액츄에이션 포인트 조정 및 듀얼 액션 기능까지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각 키의 성능을 최대한 살린 1mm 액츄에이션 포인트와 깊이 있으면서 세밀한 1.5mm 값 중 선택이 가능하며, 사용자 기호에 맞게 2가지 동작은 하나의 키에 바인딩 할 수 있는 ‘듀얼 액션 입력’을 지원합니다. 해당 커스텀 기능을 통해 ‘나만의 에이펙스 키보드’를 만들 수 있으며, 디테일을 살린 다양한 기능이 게이머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T1은 물론 농심 레드포스와 장비 후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스틸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FPS 종목 위주로 후원을 진행했는데,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 후원을 진행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스틸시리즈 게이밍 기어가 MOBA 장르에서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지도요

스틸시리즈는 2002년부터 e스포츠 이벤트와 e스포츠 프로 선수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페이즈 클랜, 레드불 OG,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e스포츠 팀, 스페이스스테이션 등과 협업을 통해 전 세계 프로게이머들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8월 국내 인지도가 높은 e스포츠 게임단 T1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였고, 올해는 농심 레드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러한 e스포츠 게임단 파트너십을 통해 FPS와 MOBA 장르의 구분 없이 프로게이머가 선호하는 마우스, 헤드셋, 키보드 등을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틸시리즈가 이렇듯 후원을 지속하는 이유는 게이밍 기어 제품은 게이머들과 함께 공생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스틸시리즈 게이밍 기어는 한 게이밍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게임에서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게이머들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스틸시리즈의 <에이펙스 프로 미니 (Apex Pro Mini)> 무선 키보드는 게임 플레이 시 손목으로 미세하게 조정하도록 설계되어 MOBA 장르 플레이 시 정교한 한방이 필요한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 (Aerox9 Wireless)>제품의 경우에는 89g의 초경량 설계와 18개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버튼을 제공하여 MOBA 장르 게임시 유저들이 더 빠른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게이밍 기어에 있어 글로벌 시장과 차별되는 한국 시장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국 시장에서 스틸시리즈는 어떤 이미지를 갖기를 원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한국 게임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실제로 스틸시리즈가 글로벌에서는 게이밍 기어 분야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한국에서는 다소 부진한 사업 추진에 대해 2022년을 기점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스틸시리즈 코리아 지사장을 새롭게 선임하는 등 인력 풀을 확대한 바 있으며, 영업/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출시한 에어록스5 (Aerox 5) 유/무선, 에어록스9 (Aerox 9)과 같은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글로벌 출시 이후 20일 만에 국내에 선보이며, 과거 수개월 걸렸던 론칭 간격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는 중입니다. 또한,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하여 고객과 제품 사이의 장벽을 낮춰 스틸시리즈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이마트 일렉트로 마트, 홍대 에어 랩에 제품 체험존을 구축하였으며 현재 신촌 앤유 PC방 내 브랜드 체험존을 구축하여 더 많은 게이머들이 PC방의 인프라를 통해 스틸시리즈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듯, 스틸시리즈는 한국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마켓 채널 확대, e스포츠 협업 강화, A/S 강화 등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해 스틸시리즈의 목표인 “승리의 영광 (FOR GLORY)”를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드리는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게임에서의 승리는 게이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승리의 기쁨’, ‘게이머의 가치 실현’을 위한 프리미엄 게이밍 기어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스틸시리즈를 지켜보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스틸시리즈는 지난 20년간 ‘FOR GLORY’라는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게이머들이 “스틸시리즈와 함께라면 승리한다”라는 키워드가 떠오를 수 있게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한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투자와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에도 힘쓸 것 입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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