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PL Preport] '그저 우승만...' TES

Talon 2023. 1. 8. 22:00

5명 중 3명이 롤드컵 우승자로 꾸려진 탑 이스포츠가 또 한번 세계 정상을 노린다.

5명의 주전과 더불어 주먹 담당 '인포셔' 칭티안까지 갖춘 탑 이스포츠는 올 시즌 징동 게이밍(JDG) 다음 가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FPX시절 '준우승-준우승-조별리그(롤드컵)'을 극복하지 못한 티안의 '준우승 징크스'가 또 한번 작렬하며 또 한번 준우승-준우승-조별리그라는 황당한 결과 속에 울었다. 그러나 롤드컵 우승을 찾아 떠난 나이트를 대신할 리그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며 오히려 미드라인에서는 '전력 상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입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당사자는 '루키' 송의진이다.

지난 시즌 V5의 시작과 끝을 만들어낸 그는 직전 년도 전패를 기록했던 V5를 단숨에 1위 경쟁 팀으로 변화시키며 '1인 군단'급 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플레이오프를 뚫어내지는 못했으나, 루키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경기를 만들어내며 왜 자신이 LPL 최초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결승전에서 다소 고전했던 전임자 '나이트' 줘딩과는 확연히 달랐다.

 

방출

전임자 나이트는 야가오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라이벌 팀 징동 게이밍(JDG)으로 떠났다. 예상된 결과였다.

세간에는 재키러브와의 우정으로 좋게 포장됐지만, 지난 시즌 BLG의 오퍼에도 '+1 계약 문제(옵션)'로 인해 팀에 남아야만 했던 그는 이번 시즌 룰러와 마찬가지로 '시장 평가'를 위해 FA로 팀을 나왔고, JDG에 함께 합류하며 '시장의 평가'가 어떤지를 증명했다.

'어떻게 TES는 강팀이 됐나'를 설명하는 데 말이 필요 없는 이유는 나이트의 존재였다. 

iG 시절 루키처럼 나이트 또한 TES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그가 TES에서 만들어낸 최초의 우승, 국제대회 우승(MSC), 그리고 팀의 명성 등은 TES를 함부로 약체로 평가할 수 없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나이트와 함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TES에 선망의 눈길을 보냈고, TES는 이런 선수들을 받아들이며 강팀이 됐다.

미래

나이트를 제외한 선수들을 전원 사수했으며, 나이트 대신 루키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받아 들게 된 TES는 서머시즌에도 JDG와 우승컵을 놓고 경쟁할 것이다.

특히 맨바닥에서 강팀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 드디어 '강팀으로' 가게 된 루키는 날개를 달았다. V5시절 겪었던 어쩔 수 없는 '5연 레드'는 더는 없다.

데이터가 없는 룰러를 제외하고 바이퍼가 떠난 현재 재키러브는 이견 없는 LPL 최고의 원거리 딜러다. 모든 챔피언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그 사건'의 중심인 드레이븐 또한 필살기로 남겨 두고 있다.

탑 라이너 웨이와드 또한 마찬가지다. 카스-글옵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머지 연습량 문제를 지적받기는 했지만, 웨이와드는 탱커와 딜러를 고루 기용할 수 있다. 

서포터 마크 또한 외견, 그리고 솔로랭크에서의 성격과는 다르게 섬세한 챔피언(유미, 나미, 세라핀 등)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밴픽에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다.

다만 탑 라이너가 상대적으로 약한 점은 문제점이다. '유관중'에 긴장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웨이와드가 연습과 실전에서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기에는 재키러브와 티안의 눈물겨운 분전이 돋보인 아쉬운 장면이었다.

 

기타

앞서 '주먹 담당'이라는 말처럼, 메타에 따라 칭티안의 재출전도 염두에 둘 수 있다.

칭티안은 '주먹' 하나로 싸우는 세트 하나만큼은 LPL 정상급 선수로 알려져 있다. 하위권 선수들은 물론, 더샤이와 샤오후도 지난 2021년 서머시즌 칭티안의 무게 실린 강펀치에 무릎을 꿇었다.

칭티안의 세트(11승 2패)는 오른(12승 3패)과 더불어 10세트 이상 챔피언들 중 승률 80% 이상을 기록 중이다. 

반면 웨이와드는 그레이브즈(11승 2패)를 제외하고는 10세트 이상 챔피언들 중 승률 80% 이상 챔피언이 없다. 메타만 맞다면, 칭티안의 강펀치(및 망치)가 더샤이-샤오후(미드)는 물론, 369까지 쓰러트리며 또 한번 LPL 정상으로 거듭날 것이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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