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LSB 윌러 "호성적 비결, 경험-피드백 통해 경기력 보완"

Talon 2023. 2. 22. 00:00

'윌러' 김정현이 호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을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5주 일차 2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는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완패의 아픔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윌러' 김정현은 "1라운드에서 굉장히 무기력하게 패배했는데, 오늘 DK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와 그 의미가 더 크고 기분 좋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만에 완전히 달라진 리브 샌드박스에 대해 김정현은 "경험을 쌓으며 경기력이 성장했다. 첫 경기엔 다들 얼어있던 경향이 있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명확한 피드백을 받았다. 보완하는 단계를 지나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피드백이 지금의 리브 샌드박스를 만들 수 있었던 걸까. "바텀쪽 시야를 허술하게 잡고 드래곤을 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고백한 김정현은 "그 부분이 게임 내에서 크게 작용했고, 굉장히 중요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DK의 핵심인 '캐니언' 김건부와의 맞대결에 김정현은 "상대 정글이 어떤 선수냐보다는 조합에 대한 이해와 내가 할 플레이를 항상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2세트의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던 바론 버스트에 대해 "우리 기준에서 상대가 턴을 쓰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고 생각했다. 실수를 바로 캐치하면서 우리가 라인도 밀고 시야도 무난하게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오카이가 애초에 강타 싸움을 만들지 않을 수 있다"라며, "상대가 늦게 오는 순간 마오카이 궁극기를 이용해 길을 틀어막고 버스트하면 충분히 사냥할 수 있는 견적이 나와서 실행했다. 나와 '클로저' 이주현이 함께 오더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비록 지난 T1전을 패배하며 순위가 미끄러지긴 했지만, 승수를 쌓으며 다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다들 가능성이 있고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임을 연습 과정에서 분명히 알았다"는 김정현은 "대회에서 얼지 않고 할 걸 해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딱히 놀랍지는 않다. 앞으로 더 잘할 생각이다"라며 팀과 함께하는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리브 샌드박스의 '모래 폭풍'이 거세질수록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인기와 관심도 올라갔다. 운영의 중심인 김정현도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확실히 많아진 관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꾸준히 잘하면서 팬서비스도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한 김정현은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팀적으로 좋은 경기가 나오고 있고, 우리 팀 자체가 매력이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프링 스플릿 개막 전 이벤트전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꾸준히 친해지고 싶다고 어필해 왔던 김정현은 이상혁의 "파이팅"이란 말에 "내향적으로 보이지만 분명히 따뜻한 선수"라고 강조하며, "유튜브를 보니 나에 대해 좋게 언급해 주셨더라. 감사하다. 페이커 파이팅"이라고 화답했다.

 

리브 샌드박스의 다음 상대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의 아픔을 안겨주었던 T1이다. 빠른 타이밍에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될 김정현은 "밴픽 구도에 대한 준비가 많이 필요할 것이다. T1은 분명히 잘하는 팀이고 잘하는 선수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실수하지 않고 경기 중에도 많은 집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김정현은 "리브 샌드박스를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나은 경기력으로 높은 순위, 좋은 장면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쭉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끝맺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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