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HLE 바이퍼 "우리가 위협적임을 인지시켜 좋다...더 높은 순위 도전할 것"

Talon 2023. 2. 24. 14:30

'바이퍼' 박도현이 브리온전 바텀 구도와 연승으로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6주 2일차 1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브리온과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순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바이퍼' 박도현은 "결국 승리해서 굉장히 기분 좋다. 하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어 많이 배워가는 하루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히며, 아쉬웠던 부분으로 "2세트에선 초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놓쳤다. 설계대로 흘러가지 않았을 때 게임이 많이 넘어갔다"라고 지적했다.

 

1, 3세트에서 잘 풀린 부분이자 승리 요인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박도현은 "바텀 라인 주도권 여부가 게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상대가 마지막에 카사딘을 밴하면서 케이틀린이 풀렸는데, 케이틀린-럭스 대 이즈리얼-카르마 구도에서 이즈리얼 쪽이 푸시를 당했을 때 풀어내기 어려운 구도였다. 주도권을 다시 만드는 과정이 힘들고 메타에 적합하지 않았다"며 상대 밴픽의 문제점을 짚어냈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브리온을 꺾으면서 7승 대열에 합류하며 순위경쟁을 이어갈 원동력을 얻게 됐다. 박도현 역시 "우리가 위협적인 팀이라는 사실을 다른 팀들에게 인지시켜 줄 수 있어서 좋다"라며, "실제로 더 높은 순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온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성장하는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또는 더 높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시즌 초반과 얼마나 다른지 묻자 박도현은 "초반에 많은 패배를 겪을 때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그래도 팀원들의 마음 가짐이나 게임을 준비하는 태도는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의 많은 경기가 장기전으로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박도현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챔피언과의 픽과도 연관이 있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좋다고 생각하는 픽들이 중후반 지향적인 게 많다. 초반에 원하는 대로 굴리지 못했을 때 게임이 길어지기도 한다"라고 설명하면서, "의도한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결국 우리가 모자라서이다. 초반에 굴려야 할 때 굴리지 못한 게임들이 많아 그런 평균 경기 시간이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도현 본인은 장기전에 대해 "힘들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값진 경험을 하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박도현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해서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