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연패 탈출한 DRX 라스칼 "포기 않는 팬 응원 덕에 승리했다"

Talon 2023. 2. 27. 14:20

'라스칼' 김광희가 브리온전 3세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밝혔다.

DRX가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6주 5일차 1경기에서 브리온에게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했던 연패를 끊어냈다. 이번 승리가 DRX에게 더욱 값진 이유는 연패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응원한 팬들의 마음에 화답할 수 있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라스칼' 김광희는 "이겨서 정말 좋다. 2, 3세트에서 상대가 못해서 졌다기 보다는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히며, 경기 준비 과정 속에서 연패로 위축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자신감만큼은 떨어지면 안 된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내가 팀원들에게 무언가 따로 이야기를 해주진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밝은 분위기 유지를 위해 힘을 쏟으셨다. 자신감을 이어가자는 주문도 해주셨다"라고 답변했다.

 

연패 중 DRX에게 설상가상으로 '덕담' 서대길의 부상이라는 악재도 겹쳤다. 김광희는 "아침에 연습하려고 하는데 대길이라 피를 철철 흘리면서 연습을 하려고 하더라. 난 크게 다친 것인지 몰랐는데 감독님이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젠지전을 하루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바뀐 것에 대해 "'플레타' 손민우가 연습 과정에서 잘해줬다. 우리가 준비하던 구도로 연습하면서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았다"며 팀적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았음을 밝혔다.

 

브리온전은 '패승승'이었지만, 그 과정이 쉽진 않았다. 특히 3세트에서 한타 패배 후 적들이 쌍둥이 포탑까지 밀고 들어올 때, 김광희와 '페이트' 유수혁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을지 모를 일이었다. 김광희는 "지지 않을 것 같던 한타를 지고 나서 상황을 봤다. 나와 수혁이가 생존했으니 미드를 지웠다. 잘했는지는 모르겠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플레이였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DRX의 주장으로서 "한 명이라도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는데 잘해줘서 고맙다"고 밝힌 김광희는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 또한 잊지 않았다. "연패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늘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연패하는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이었다. 오늘 승리에는 팬분들의 힘이 있었다. 지난 패자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3~4승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오랜만의 승리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었던 DRX의 다음 상대는 디플러스 기아(DK)다. 김광희는 "오늘 승리를 통해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들이 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하지 않나.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팬 여러분 뿐만 아니라 뒤에서 서포트해주시는 코치진과 사무국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스프링 스플릿 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응원해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투지를 불태우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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