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추격한 DK "3위 하려 모인 팀 아냐...1R 패배한 팀 꺾겠다"

DK '데프트' 김혁규와 '칸나' 김창동이 DK의 바텀이 가진 힘을 강조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7주 1일차 2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DK)가 DRX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젠지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POG에 선정된 '칸나' 김창동은 "오늘 무난히 2:0으로 승리해서 좋지만, 2세트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쉽다"고 밝혔고, '데프트' 김혁규는 "경기력 자체도 괜찮았고, 패배하면 2위와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겨야만 하는 경기를 승리해 기분 좋다"라고 경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대는 최근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환기했던 DRX였다. 김혁규는 "밴픽적으로 탱커 서포터들의 버프로 '베릴' 조건희가 그쪽으로 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가 자신 있는 구도로 나와서 게임하기 편했다"라고 답했다.

 

김창동은 이날 레넥톤을 꺼내들어 맹활약하며 POG를 받았다. 레넥톤으로 스프링 9전 전승 중인 김창동은 "솔직히 밴 당할 줄 알았다. 레넥톤이 풀리고 각도 예쁘게 나와서 자신 있게 픽할 수 있었다"며, "기본적으로 레넥톤은 라인전이 좋은 챔피언이니 라인전을 잘 이끌고 그 뒤론 팀원들과 소통 잘하면 된다. 팀원들의 역량이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2세트에선 레넥톤을 밴한 점에 대해서 "'라스칼' 김광희도 레넥톤을 좋아하는 선수라 쉽게 잘라냈다"라고 덧붙였다.

 

DK의 또다른 전승 카드라면 바텀의 루시안-나미 조합이 있다. 김혁규는 "우리 팀 말고도 잘하는 팀들이 많다. 챔피언 자체 성능이 좋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했을 때 자신감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텀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이 인지하며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에 "반대로 말하면 바텀이 이기면 게임을 이길 확률도 커진다. 잘해도 지는 것보단 우리가 못 하고 지는 게 낫다 생각해서 게임할 때 부담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혁규는 이어 "현재 순위가 3위인데, 3위를 하려고 모인 팀원들도 아니다. 더 잘해서 꼭 1라운드 때 못 이겼던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김창동은 이에 "바텀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2세트 때 내가 실수해서 시무룩했는데, 바텀에서 계속 승전보를 울렸다. 버스를 타겠다고 선언했다"며 김혁규와 '켈린' 김형규를 추켜세웠다.

 

DK의 다음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함께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치러진다. 김혁규는 "1라운드 때 이기긴 했지만, 한화생명 e스포츠는 딜러진이 탄탄하고 잘하는 팀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고, 김창동 역시 "2라운드에서도 똑같이 이기고 싶다. 상대 팀은 한 명 한 명 잘하는 선수들로 모여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