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외나무다리서 만난 공동 4위 KT-HLE, 누가 먼저 10승 찍나

7주차를 공동 4위로 마감했던 두 팀이 격돌한다.

8일 서울 종로구에 위한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8주 1일차 2경기가 kt 롤스터 대 한화생명 e스포츠의 대결로 펼쳐진다. 9승 5패 득실 +6으로 나란히 공동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팀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디플러스 기아-젠지와 함께 나란히 10승 라인에 설 수 있다.

 

같은 승수, 같은 패배, 같은 득실이지만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이다. KT는 DK-T1에게 연이어 패배하며 무너지는 듯 보였으나, 젠지-리브 샌드박스를 연이어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여러 방식으로 6주차에서 지적된 단점들을 극복하거나 보완했단 점이 고무적이었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농심 레드포스를 완파하며 승수를 추가했지만, 이어진 DK전에서 바텀 라인전부터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에선 초반 주도권이 중요한 싸움에서 역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부분이 지적됐다. DK-KT-T1-젠지-LSB로 이어지는 5연전의 첫 시작이 완패라는 점, 그리고 한화생명 e스포츠가 거둔 9승 중 8승이 하위 4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이 불안 요소다.

 

두 팀의 경기는 해설 위원들도 주목하고 있는 경기 중 하나다. '헬리오스' 신동진은 "이젠 누가 강팀이지?"라는 코멘트를 남겼고, '크로니클러' 모리츠 뮈센은 "지난주 강력했던 KT 대 흔들렸던 한화생명 e스포츠"로 상반된 두 팀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KT는 공동 2위까지 올라갔던 만큼 다시 한 번 높은 고지를 밟고 싶을 것이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지옥의 5연전 중 세 번째 상대인 T1전 이전에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둘 중 어느 팀의 기세가 상승선을 그릴 것인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