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한화생명 무너뜨린 ‘기인’ 김기인 “눈 앞의 1승보다 플레이오프 더 중요해”

Talon 2023. 3. 9. 13:00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을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된 kt 롤스터(이하 KT)의 ‘기인’ 김기인이 자신과 팀의 장기적인 발전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8주 1일차 2경기에서 KT가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플레이오프를 위한 순위 경쟁하는 팀과의 대결서 완승을 놓친 점은 아쉽지만 결국 우리 팀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해 기쁘다.”라고 이야기한 김기인은 한화생명 전을 위해 어떠한 콘셉트를 준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상대가 탄탄한 것으로 잘 알려진 팀이다 보니 저희가 라인전서부터 이득을 보는 쪽으로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특히 ‘킹겐’ 황성훈과의 맞대결에 대해 “개인 대결보다는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이 경기를 풀어 가기도 좋고 저 역시 부담감을 덜 수 있어서 이에 맞춰 준비했다.”라고 밝힌 뒤 “잘하는 픽을 잡으면서 자신감을 가진 덕분에 준비한 것보다 더 잘 풀렸던 경기도 있었다.”라고 경기 전체 상황을 돌아봤다.

 

바텀 게임을 빠르게 전개하며 기세를 올렸던 1세트의 경우 “초반부터 바텀 쪽서 득점을 하다 보니 유리한 상황서 경기가 이어졌다.”라고 분위기를 설명한 김기인은 “드래곤 스택도 잘 쌓으며 시종일관 유리하게 이끌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막판 역습에 무너졌던 2세트에 대해 “라인전을 잘 풀어나가서 유리한 흐름이었지만 드래곤을 두고 열린 교전서 패하거나 상단서 물렸던 것이 겹치면서 패배하는 흐름이 됐다. 특히 마지막 드래곤 교전은 우리가 상대를 밀어낼 타이밍이 있었는데 체크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넘겼던 점이 아쉬웠다.”라고 돌아보았다. 중계진들이 바론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았을 뻔했다고 지적했던 것에 대해서도 “물론 바론 쪽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팀원 모두가 싸움에 자신이 있어 드래곤 쪽을 선택했는데, 결국 그 교전서 지면서 세트를 내주게 됐다.”라고 말하며 자신들의 판단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동점 상황서 승부를 결정지은 3세트, “초반 강점이 있는 챔피언과 후반에 나쁘지 않은 챔피언을 모두 가지고 있어 꾸준히 경기가 잘 굴러갔다.”라고 설명한 김기인은 “전령 싸움을 승리하고 유리해진 뒤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흐름이 넘어왔다. 아지르가 상대 본진으로 넘어가며 잡혔을 때 놀랐지만 덕분에 상대 딜러의 스펠도 뺄 수 있었기에 오히려 마지막 교전 대승에 기여하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최근의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시즌 초보다는 합이나 콜도 잘 맞게 되는 것 같아서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라고 말하면서도 “역시 부족한 부분도 있기에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평가를 내린 김기인은 다음 경기인 브리온 전에 대한 각오로 “당장의 1승보다 플레이오프를 위한 대비가 더 중요하기에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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