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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온 "LCK, 후속 조치 없다면 불공정행위에 모든 수단 동원하겠다"

Talon 2023. 3. 9. 14:10

브리온이 LCK 측의 진영 선택 전달 오류 대처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브리온은 9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월 5일 LCK 측의 진영 선택 전달 오류와 관련하여 장문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브리온은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라며,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불공정한 경기'가 지난달 LCK에서 벌어졌고, LCK는 사과 외의 어떠한 '책임'도 지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오류를 통보받은 후 경기를 치렀는지 설명한 브리온은 "해결 과정에서 경험한 LCK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비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이 놀라웠다고 꼬집었다. 파견 심판 두 명만이 팀에 찾아와 대책 및 대안 없이 사과만 반복했다고 밝힌 브리온은 "LCK 담당 직원이 경기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로만 사안에 대해 얘기하다 직접 대화를 요청하자 그제야 담당 직원이 대화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건에 대해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해당 심판 두 명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및 재발방지를 위한 심판 교육 진행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브리온은 "절대 심판 개인의 징계로 마무리돼서는 안 된다"라며, "시작부터 불공정한 경기에 참여하게 한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문제로 LCK의 책임과 처벌이 수반되어야 한다. 심지어 지난해 챌린저스 리그에서도 똑같은 상황을 경험했다. 리그는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브리온은 "LCK는 모든 실수에 대비해 충분한 인원을 보충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실시하라.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세밀한 시스템과 프로세스 정립을 재차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리그의 실수에 대한 페널티가 존재하지 않는 점을 지적한 브리온은 "리그에서도 이번 일에 대하여 책임감 있는 자세로 페널티를 받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LCK에 사과와 처벌,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브리온은 "LCK는 말로는 리그 사무국의 발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모든 책임을 협회에 전사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전적 보상에 대한 답변도 없고 전례가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브리온은 "백번 양보해 이 벌금을 팀에게 주지 마시고 리그 수익금으로 내든지 제삼자에게 직접 기부하시는 방법도 있다"라며 금전적 보상 그 자체보다는 LCK가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기대하는 멘트를 남겼다.

 

끝으로 브리온은 "LCK는 브리온이 요구한 보상안을 이행하고, 더 무게감 있게 근본적인 책임을 지길 바란다. 후속 조치 없이 일을 마무리한다면 불공정행위에 대해 공정위 제소, 민사 소송, 언론 대응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e스포츠가 '공정한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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