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10연승 달린 T1 페이커 "그라가스 무빙은 자신감으로 했다"

Talon 2023. 3. 10. 12:30

T1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소감을 전했다.

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8주 2일차 2경기에서 T1이 DRX를 완파하고 10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확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날 POG에는 '오너' 문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이 선정되었다.

 

이상혁은 "오랜만에 POG를 받은 거 같아 기분이 얼떨떨하다"라고 POG 선정 소감을 전했고, 문현준은 "깔끔하게 2:0으로 이겨서 좋고, POG도 1위가 되어서 좋다"라고 밝혔다. 문현준은 이어 "'케리아' 류민석과의 POG 경쟁을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사람들도 POG 이야기를 하니까 조금 경쟁심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1세트에서 T1은 나르-바이-아지르-루시안-나미라는 정석적인 조합으로 24분 만에 DRX를 격파했다. 이상혁은 "라인전 단계에서 잘해줘서 빨리 끝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고, 문현준은 "그렇게 빨리 끝낼 수 있겠다고 느끼진 않았다. 유리하게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겠다고만 생각했다"라고 첨언했다. 1세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루시안이 체력 한자리수를 남기고 살아가는 장면에 대해선 "탑 2:2 교전이 끝나고 세주아니가 바텀으로 뛰었다. 세주아니 콜을 못 해줘서 큰일날 뻔했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살려서 다행이었다"라고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어진 2세트에선 DRX의 원딜 5밴이 나왔고, T1은 초가스-세나 조합이라는 해법을 꺼내들었다. 픽 당시 배경이나 상황에 대해 이상혁은 "이민형이 왠지 모르게 초가스를 좋아하고 어필을 많이 했다. 픽할 만한 상황이 나왔고,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하는 선수라서 자연스럽게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문현준 역시 "어느 정도 숙련도는 있다. 초가스는 믿을 만하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2세트에서 이상혁이 POG에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라가스로 적의 공세를 흘려내는 환상적인 무빙이 있었다. 이상혁은 "그라가스를 많이 하다 보니까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할지 잘 안다. 무빙은 자신감으로 했는데 잘 피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우렐리온 솔 픽 가능성에 대해 "기대는 마음대로 하셔도 좋다"라고 답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0연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까지 거머쥔 T1. 문현준은 "플레이오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조커픽들도 플레이오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상혁은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 전을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엔 제대로 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인터뷰를 매조지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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