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PL] iG 해체분석기

Talon 2023. 3. 15. 15:10

플레이오프서 활용하려던 '교전 전략' 노출

iG의 플레이오프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기드온-도브의 iG가 심상치 않다. 마치 '해체분석'이라도 당한 듯 아쉬운 경기력으로 2연패에 빠졌다.

지난 14일 오후 6시, 중국 2개 지역(상하이-선전)에서 펼쳐진 2023 LPL 스프링 9주 2일차 경기에서는 RA가 UP를 2-0으로, NIP가 iG를 2-1로 제압했다.

 

1경기에서는 미드라이너를 교체한 UP에게 '돌림판의 저주'가 발동했다. 그러나 2경기에서는 iG가 '돌림판'을 돌린 NIP에 다소 고전하며 패배했다.

 

NIP-iG의 2경기 1세트에서는 초반을 앞서가던 iG가 역전을 허용할 뻔 했으나, 31분 장로드래곤 싸움에서 도브(신드라)-안(자야)의 맹활약 속에 3-5 교전을 승리, 끝내 게임을 뒤집었다.

명장면을 만들지는 못했으나, 기드온 또한 계속해서 상대의 신경을 긁는 어그로 핑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상대의 필살기, 쉐도우의 비에고 정글을 막지 못했다.

쉐도우는 과거 LGD시절부터 비에고 숙련도에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다. 지난 시즌 RNG를 잡아냈던 '그 경기'에서도 비에고로 2-3세트 승리를 거뒀다.

 

그의 진가는 13분 탑 라인 3-3 사움에서 드러났다. 상대 챔피언의 영혼을 흡수하며 지정 불가 상태로 상대의 주요 스킬들을 한 번 피하고, 궁극기(심장 파괴자)로 또 한번 상대의 스킬들을 흡수하며 일방적인 3-0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킬 차이를 벌려냈던 NIP는 쉐도우의 폭주 속에 2세트를 쉽게 잡아냈다.

3세트에서는 15분 용 교전에서 승기가 크게 기울었다.

본지가 '패배의 부적'이라고 평가했던, 파웃에 비해 부족한 기량을 선보이던 NIP의 드림(아칼리)가 상대 시야가 없는 틈을 타 본대(자야-신드라-레나타)에게 접근했고, 도브(신드라)의 궁극기를 뽑아내며 사망했다.

 

이어 인빈시블(레넥톤)이 정돈되지 않은 iG의 본대로 파고들며 상대 3명을 자르고 토막 냈다.

전반적으로 한 몸처럼 움직이던 iG의 오더가 해당 교전에서는 갈렸다. iG는 1세트에서 좋은 그림을 만들어냈던, 미드 아래의 3개의 부쉬 존에서 자신들의 타워 쪽으로 빨아들이는 싸움을 계속해서 그린 듯했다.

 

그러나 팀에서 멀어진 상대 서포터 '주오(쓰레쉬)'의 돌발행동 아닌 돌발행동이 앞-뒷라인을 가르는 원인이 됐고, 서포터를 잘라내려던 iG와는 다르게 NIP는 노출된 적들의 본대 중 핵심 딜러진을 노리며 승기를 결정지었다는 차이가 있었다.

 

이날 패배를 거둔 iG로써는 너무나도 뼈아픈 패배였다. 단순히 1패를 거둔 것뿐만이 아닌, 플레이오프에서 활용하려던 교전 전략, (미드 3부쉬 부근 빨아들이기)를 노출했다.

 

플레이오프까지 단 2주 남은 가운데, 7승 7패(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노란불이 켜진 iG가 그리고 '8승'으로 플레이오프를 확정할 수 있을지, 그리고 새로운 교전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iG 앞에 남은 두 상대는 타잔-스카웃의 LNG, 그리고 상승세에 있는 BLG다. 승리를 장담하기엔 너무나도 두려운 상대들이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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