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PO 2R 활약한 젠지 딜라이트 "프로라면 책임감 갖고 밀리지 않아야"

Talon 2023. 3. 27. 15:40

'딜라이트' 유환중이 자신의 LCK 커리어 두 번째 다전제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젠지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T1이 기다리고 있는 3라운드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날 '딜라이트' 유환중은 '페이즈' 김수환과 함께 젠지의 승리에 앞장서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모스와의 인터뷰에 나선 유환중은 "중요한 경기에 상대도 잘하는 팀이어서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3:1로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이날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본인의 역할에 대해 "챔피언만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거나 팀적으로 소통하는 부분"이라고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유환중은 1세트에서 룰루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 많은 이들의 긍정적 코멘트를 많았다. 이러한 활약에도 POG를 받지 못했던 점이 아쉽진 않은지 묻자, 그는 "3레벨 때 낚시 한 번 한 것 빼곤 나머지는 '페이즈' 김수환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갱킹 호응을 정말 잘하는 게 아니라면 룰루로 POG를 받기 힘들다"라고 답했다.

 

비록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유환중은 판테온 서포터를 꺼내들었다. 유환중은 "연습 과정에서 굉장히 좋아 보여서 언제든 쓸 수 있는 카드로 준비했고, 오늘 픽을 했지만 임무 수행을 잘하지 못해 안 좋게 흘러갔다"라고 털어놓았다. 유환중은 판테온의 장점에 대해 "대미지가 다른 서포터보다 세기 때문에 라인전을 강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다음에 쓸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쓰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쉬움과 함께 다음을 기약했다.

 

3세트 패배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초반에 유리했던 상황을 끌고 가지 못한 점과 팀원간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지적하고 패인으로 분석한 유환중은 "맡은 임무를 잘 신경 쓰고 소통을 열심히 하자는 피드백이 있었다. 경기력은 우리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통과한 시점에서 '페이즈' 김수환과의 호흡은 어떨까. 유환중은 우선 "성장 속도가 엄청 빠르고, 경기를 뛰면 뛸수록 더 발전한다"라고 파트너인 김수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특히 소통 부분에서 발전을 이루었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젠지 바텀 듀오였던 '룰러' 박재혁과 '리헨즈' 손시우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점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프로라면 책임감 있는 자리에 와도 밀리지 않게끔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화생명 e스포츠를 꺾고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에 진출한 젠지의 상대는 T1이다. 특히 POG 1위에 빛나는 '케리아' 류민석과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유환중은 "T1 선수들 모두 굉장히 잘한다. 정규 시즌 1, 2라운드에서 다 패배하긴 했지만 이번 승자전에서 만나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나도 밀리지 않게끔 잘 준비하고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유환중은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라는 다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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