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VCT 퍼시픽] DRX '폭시나인' "과감함 잃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Talon 2023. 3. 29. 13:10

개막전 승리를 따낸 DRX '폭시나인' 정재성이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DRX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1주 1일차 1경기에서 제타 디비전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폭시나인' 정재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화려하게 개막전을 장식했다.

 

포모스와의 인터뷰에 나선 정재성은 "승리해서 좋지만 후회가 많은 경기였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어떤 점에서 후회스러웠는지 묻자 그는 "경기 중 90%에서 후회를 했다. DRX에 와서 스크림을 하면서 실수를 보완하고 팀적인 움직임을 완성하는 과정에선 떨지 않고 잘했다. 오늘 대회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잘해야겠단 생각을 했지만, 막상 와보니 냉정한 머리와는 달리 몸이 엄청 떨려 잔실수를 많이 해서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1~2주 전부터 스크림에 참여하며 개막전 출전을 준비했다는 정재성은 각 세트에 대한 피드백을 이어갔다. 1세트에선 "실수를 해서 내준 라운드가 많았다"라고 밝힌 정재성은 "형들이 랭크처럼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다. 몸이 계속 떨리더라. '왼손아, 제발 떨지 마!'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으니 경기가 잘 되더라"라고 설명하곤, 이어진 2세트에선 "팀적으로 별 탈이 없었다. 방심하지 않았고, 상대가 추격한다고 해서 신경 쓰지 않았다. 무난하게 이길 것 같았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 8주에 걸친 정규 시즌을 거쳐야 하는 DRX 정재성은 렉스 리검 퀀(RRQ)처럼 오히려 처음 보는 팀들이 더욱 경계된다고 밝혔다. 이어 DRX를 따라올 만한 팀으로는 젠지를 꼽았다. 그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형들도 있고, '킹' 이승원의 합류로 젠지도 우리와 비슷하게 탄탄한 팀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걱정은 되지만 우리 팀 형들의 플레이를 보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기분 좋은 대회의 시작을 끊은 정재성에게 목표를 묻자 "나는 배울 게 정말 많고 시간도 많이 필요한 상태다. 앞으로 출전 여부는 모르겠지만, 팀에 잘 녹아들고 피드백을 수용하되 내 과감함을 잃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스터스와 챔피언스,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뛰는 것이 내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라운드 시작하기 전 관중석을 한 번씩 볼 정도로 팬들이 함께 하는 무대 경기가 즐거웠다는 정재성은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기대를 많이 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니 큰 힘이 된다. 신인으로서 예측하기 어렵고 긍정적인 변수를 보여드리는 플레이를 펼치도록 하겠다. 기대하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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