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1주 3일차 경기에서 렉스 리검 퀀(RRQ)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1주차 한국팀 전승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포모스와의 인터뷰에 나선 '메테오' 김태오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RRQ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RRQ보다 더 실력이 좋은 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에 앞으로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에 대한 만족도는 맵별로 다르다며, 1세트 프랙처는 20점을 주는 반면 2세트 로터스에서는 70점을 매겼다. 그 이유를 묻자 "프랙처에서는 초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고 집중도 못했다. 초반 네 라운드도 이길 수 있었고, 중요한 순간에 머릿수가 유리한 상황에도 지는 라운드가 많았다. 로터스에서는 그나마 우리팀 텐션대로 잘 이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세트에선 '이코' 염왕룡이 22라운드 밴달로 활약하는 모습이 나왔다. 사전에 준비한 전략이었는지 묻자 김태오는 "즉흥적으로 나온 전략이었다. 염왕룡이 밴달로 쏴보겠다고 하더라"라며, "우리는 인게임에서 하고 싶은 걸 다 해보라는 분위기다"라고 첨언했다.
지난 락//인에서 32강 탈락 후 VCT 퍼시픽 리그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태오는 "락//인 때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됐다. 돌아와서 의사소통 관련하여 콜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상적인 목표의 30%까지 밖에 오지 않았다. 더 준비한다면 마스터스와 챔피언스에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DRX와 페이퍼 렉스가 아시아에서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 두 팀이라 생각해 가장 경계된다"는 김태오는 "각자 하기 나름이겠지만, 한국팀이 1~3위를 차지해 마스터스에 가면 좋겠다"라며 DRX와 T1의 선전을 기원했다. 아울러 개인적인 목표로는 DRX를 꺾는 것이라고 밝혔다.
젠지의 2주차 상대는 1주차에서 페이퍼 렉스에게 패배했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이다. 김태오는 "DFM에 옛 동료가 있어서 재밌을 것 같고, 즐기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도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태오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더 앞으로 나아가 세계대회까지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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