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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한국인 출전 용병은?

Talon 2023. 3. 29. 14:50

30일 개막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한국인 용병 8(9) 명 출전 대기

팬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할 LPL 플레이오프가 밝았다.

오는 30일 중국 수저우의 옌청 국제 e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지는 2023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는 순위표 최상단의 징동 게이밍을 비롯해 에드워드 게이밍(EDG), 탑 이스포츠(TES), 썬더토크 게이밍(TT) 등 17개 팀 중 상위 10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LPL 스프링에 나서는 한국인 용병은 총 9명으로, 이 중 출전 가능성이 현격히 낮은 후보 선수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8명이다.

 

가장 먼저 팬들 만날 호야-유칼 그리고 루키

정규시즌 8위 썬더토크 게이밍(TT)의 탑-미드 듀오, 호야와 유칼은 오는 30일 플레이오프 1R 개막전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 상대는 한때 '봄의 최강자'로 불리던 RNG(현 9위)다.

어느 용병이 못한 선수가 있겠냐만, 더샤이를 솔로킬한 호야와 루키를 상대로 영혼 탈환에 성공한 유칼 등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활약을 보여 준 선수들인 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다음 타자는 LPL의 왕 루키다.

팀 동료 재키러브와 함께 LPL에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가져왔던 루키. 재키러브가 작년 롤드컵에서의 '번아웃'을 끝으로 다소 녹슨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루키만큼은 이번 시즌에도 녹슬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루키는 오는 31일 정규시즌 10위 월드 엘리트(WE)와 마주한다. 가장 낮은 시드를 상대하는 만큼, 큰 이변이 없다면 다음 라운드에서도 루키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의 더샤이, '상수' 스카웃-타잔

정규시즌의 더샤이와 플레이오프의 더샤이는 다른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시즌 중에는 다소 모험적인 플레이, 의아한 피솔로킬 허용 등 처음 LPL을 보는 팬들이라면 '진짜 더샤이 맞아?'라고 할 법 한 장면들을 연이어 선보이는 더샤이.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22 스프링 플레이오프 2R였다. 더샤이는 작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EDG를 단신으로 폭파시키는 마법 같은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상위 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다음라운드에서 WBG와 만났던 JDG는 그를 막기 위한 '탑 집중공략' 전략으로도 간신히 3-2라는 스코어로 승리했다. 나머지 WBG의 선수들이 다소 부진한 탓이 컸다.

더샤이는 오는 4월 3일, BLG-TT/RNG전 승자와 마주한다. BLG가 유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경기에서 1승을 거둔다면 패배해도 패자조로 향하는 소위 '원 코인'을 확보하게 된다.

롤러코스터 같은 기량을 선보이는 더샤이와는 다르게, LNG 소속 스카웃과 타잔의 반복되고 강조되는 활약은 LPL 팬들을 편안하게 한다. 스카웃과 타잔 두 선수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이렇다 할 기복이 없었던 만큼 플레이에 대한 긴장감과는 다소 다른, 어떤 슈퍼플레이가 펼쳐질 지에 대한 기대감과 짜릿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스카웃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2위 지에지에(12회)를 5회 차로 누르고 정규시즌 최다 MVP(17회)에 오른 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최강자의 위엄'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경기를 앞둔 LNG의 상대는 OMG-TES/WE전 승자다. 마찬가지로 해당 경기를 승리하면 '원 코인'을 확보하게 된다.

카나비-룰러, 그리고 피셔

1시드에 오른 JDG와 EDG는 다소 늦게 경기를 펼친다. 

먼저 JDG에는 카나비와 룰러가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두 선수에게 설명은 불필요하다. 그저 '또 어떤 슈퍼플레이를 선보일지' 즐기면 될 뿐이다.

모든 이들의 주목이 룰러에게 쏠려 있지만, 진짜 JDG의 핵심은 카나비다. 카나비는 작년 '호프' 왕지에와 함께 한 상황에서도 소속팀의 2022 LPL 스프링 우승, 롤드컵 4강 진출을 이끈 장본인이다.

이번 시즌에도 적극적인 카운터정글 및 교전유도 등을 통해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전장으로 이끌어내고, 숨는 상대를 끝내 물고 늘어져 슈퍼플레이를 통해 쓰러트리는 능력은 LPL에서 그 어떤 정글러도 흉내 내지 못하고 있는 카나비만의 장기다. LCK에서도 이와 같은 플레이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는 선수는 피넛이 유일하다.

카나비가 집도하고 룰러가 마무리할 JDG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오는 5일이며 WBG/BLG/TT-RNG 중 한 팀과 마주한다. 패배할 가능성은 '극히 적지'만, 패배하더라도 원 코인이 남아 있다.

잊혔지만, EDG에도 한국인 선수는 있다. 비록 주전 미드라이너 포포에 밀려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나 후보 미드라이너 피셔 이정태가 위치해 있다.

물론 전망은 어둡다. 피셔는 이번 시즌 데마시아컵에 출전한 것을 끝으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는 못했으며, 이번 플레이오프 같은 중요한 대회에서 그가 '깜짝 출전'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EDG 또한 오는 6일 LNG/OMG/TES-WE 중 한 팀과 마주한다. JDG보다는 일격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스카웃의 '친정팀 복수전'이 펼쳐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

 

승자조와 패자조로 향할 팀들이 가려진 오는 8일에는 패자조 1차전이, 9일에는 결승전에 진출할 팀을 가리는 승자조 최종전이, 11일에는 승자조의 패자-패자조의 승자가 맞붙는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9일-11일 승리 팀은 오는 15일 결승으로 향한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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