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글로벌 밴 해제되는 비에고, 오너-피넛 정글 대결 영향 미칠까

글로벌 밴이 해제되는 비에고가 T1과 젠지의 밴픽 싸움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이 T1과 젠지 e스포츠의 대결로 치러진다. kt 롤스터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올라온 T1과 상대적으로 가뿐하게 한화생명 e스포츠를 꺾었던 젠지의 맞대결에 많은 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1과 젠지의 승부처는 여러 포인트가 있겠지만, 팀 외적인 요소 중 하나는 비에고의 글로벌 밴 해제다. 뛰어난 파밍 속도, 정글 챔피언 중 높은 대인전 능력과 화력, 후반 밸류가 뛰어난 비에고는 여러 정글 선수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정규 시즌 9주차부터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글로벌 밴 목록에 올랐지만, 3라운드를 기점으로 해제되면서 다시 한번 협곡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비에고의 글로벌 밴 해제로 '오너' 문현준이 젠지를 상대로 비에고를 꺼내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현준은 개인 커리어 중 총 37번의 경기에서 비에고를 픽했고, 27승 10패로 고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4킬, 1.9 데스, 5.7 어시스트로 KDA도 5를 넘길 정도로 안정적이며, 특히 킬관여율은 약 68%에 이른다.

 

문현준은 이번 스프링에서도 두 번에 걸쳐 비에고를 픽한 바 있다. 스프링 7주차 브리온전 2세트에서 비에고를 픽해 4킬 노데스 6어시스트를, 9주차 DK전 2세트에서 5킬 2데스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피넛' 한왕호 역시 문현준과 비교하면 판수는 적지만 비에고 성적이 나쁘지 않다. 한왕호는 11승 4패로 73.3%를 기록하고 있으며, KDA도 문현준과 비슷하다. 다만, 킬 관여율에서는 56.1%로 문현준보다는 다소 임팩트가 덜한 편이다. 한왕호는 이번 스프링 7주차 브리온전 2세트에서 비에고를 픽한 바 있으며, 3킬 노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에고가 문현준의 시그니쳐 챔피언 중 하나로 불리는 만큼 글로벌 밴 해제가 이번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 밴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다. T1은 이러한 변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상대하는 젠지는 어떻게 맞받아칠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