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KT 비디디 "경기력 안정화되며 확신 생겨…결승 가겠다"

Talon 2023. 4. 3. 15:20

'비디디' 곽보성이 정규 시즌 패배를 통해 함께 성장한 것이 좋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KT는 오는 8일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젠지 e스포츠와 맞붙게 된다.

 

포모스와의 인터뷰에 나선 '비디디' 곽보성은 "오늘 좀 더 깔끔하게 이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들게 이겼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안도와 함께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아쉬웠던 점을 묻자 곽보성은 "한화생명 e스포츠가 상황이 나왔을 때 바로 싸움을 했는데, 그거에 대한 대처가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KT는 롤파크를 벗어나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르게 된다. 곽보성은 "일단 긴장될 것 같지만, 플레이오프인 만큼 롤파크에서도 충분히 긴장돼서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라고 밝혔다.

 

아쉬웠던 작년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곽보성은 "작년 시즌이 끝나고서 나 스스로를 많이 의심했다. 당시에 패배하면서 할 수 있는 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게임에 임했는데, 계속 지니까 힘들더라. 올해는 팀이 안정화되고 게임도 이기니까 우리에 대한 확신이 생겨 정말 다행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스프링 정규 시즌에 대해선 "초반부에 우리가 상대적 약팀에게도 패배했는데, 성장통처럼 패배를 통해 배운 게 많아서 좋았다. 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발전한 게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KT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과의 풀세트 혈전 끝에 석패하며 패자조로 내려온 경우다. 곽보성은 "많이 아쉽긴 하지만, T1이 정말 잘해서 이길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은 없었다. 엄청 접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우리가 더 잘했다. 그리고 5세트 같은 경우에는 유리한 상황에서 패배해 아쉬웠지만, 남은 경기들이 많으니 금방 털어내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경기 당시와 이후의 마음 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날 치른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3세트를 내준 탓에 4세트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곽보성은 "한화생명 e스포츠도 못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한 세트 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긴 것이 더 의미가 크니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곽보성은 베이가를 활용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픽 카드로도 괜찮다"고 베이가를 설명한 곽보성은 "요즘 돌진 조합이 많아서 베이가의 '사건의 지평선'에 막히는 경우가 잦아 좋다. 영겁의 지팡이와 대천사의 지팡이가 버프 되어서 다재다능한 것 같다"라고 첨언했다.

 

곽보성은 오는 8일 젠지의 '쵸비' 정지훈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상대에 대한 존중을 보인 곽보성은 "라인전 디테일이 정말 좋아 리스펙트 하는 선수다. 재미있게 경기하면 좋겠다"라며 솔로 랭크도 많이 참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곽보성은 "'페이커' 이상혁이나 '쇼메이커' 허수는 대회에서 어떻게 운영하는지 많이 본다. 선수들마다 보는 부분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의 강점에 대해선 "상위권 선수들의 기량은 거기서 거기지만, 메이킹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이상혁이 그걸 제일 잘하고 있다. 

 

13.5 패치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지르가 크게 너프를 당하며 현재까지 모습을 감추고 있다. 곽보성은 "확실히 안 좋아지긴 했지만, 아예 못 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나오면 충분히 쓸 수 있다"라고 가능성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 중이던 탈리야를 꺼낸 점에 대해 "승패가 걸리긴 하지만 경기들을 보며 느낀 건 탈리야 때문에 졌다는 느낌이 드는 경기는 없었다. 괜찮다 생각해서 뽑았다"라고 픽의 이유를 드러냈다. 곽보성은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젠지도 탈리야에 대해 신경 쓸 것 같았는데 패배했다. 나도 챔피언 자체가 좀 의심스럽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유동적으로 잘 하고, 바텀에 신인이 있음에도 라인전이 많이 올라왔다. 상체는 말할 것도 없이 잘하고, 팀적으로도 뛰어나다"라고 다음 상대를 평가한 곽보성은 "남은 경기들 꼭 준비 잘해서 결승뿐 아니라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투지를 불태우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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