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오태근 선수입니다~!
2002년 LG 트윈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하였습니다. 입단 당시 100m를 10초 후반대로 완주할 정도로 발이 빨랐으나, 타격 부진으로 인해 2010년 시즌 후 방출됐습니다. 당시 현역 야구 선수들 중 가장 빠른 발을 가져 한동안 스토브리그마다 이대형과 1번 자리를 두고 경쟁했습니다. 빠른 발 외에도 수비도 안정적이었으나 타격에 큰 문제가 있었고, 도루 타이밍과 슬라이딩이 좋지 않아 발이 빨랐음에도 이대형보다 도루 실패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홍현우를 KIA 타이거즈로 돌려보내기 위한 트레이드 과정에서 덤으로 끼어갈 뻔 했습니다. KIA에서는 발 빠른 선수를 원해서 LG에서는 1번 타자로 기대하고 있던 이대형과 1군 경험이 다소 있는 오태근을 보호하는 대신, 이 둘과 스타일이 비슷하면서 경험이 적고 체격 조건도 떨어지는 이용규를 KIA에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트레이드의 결과에 대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몇 안 되는 스위치 히터였습니다. 타격 재능이 떨어질지언정 우투수와 좌투수를 가리지 않고 출장할 수 있음을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좀 더 출장 기회를 얻고자 한 궁여지책.
LG 방출 당시, 한화로 옮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휘문고등학교, 연세대학교의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다가 5년간 신천에 있는 카페 '코나빈스'의 사장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본인의 카페를 찾는 LG 선수들의 사복 사진을 많이 올렸습니다. 현재는 폐업했습니다.
2019년 롯데 자이언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자 겸 유튜버에 따르면 롯데의 새로운 1루 주루코치로 낙점되었다고 합니다. 2020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주루/외야코치로 활동했습니다. 코치들에게 마이크를 채워서 종종 경기 중의 멘트가 방송에 나가곤 하는데, 선수들 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듯.
2021 시즌부터 노병오 코치와 함께 키움 히어로즈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김영직에 이어 휘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선임 되었습니다.
서울도곡초등학교 - 휘문중학교 - 휘문고등학교 - 건국대학교
이상으로 오태근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