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한 DRX의 ‘폭시9’ 정재성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에서 평균전투점수(ACS)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정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DRX는 무실세트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개막해 어느새 반환점을 돈 ‘VCT 퍼시픽 2023’ 정규리그의 다양한 기록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팀들의 기세가 매섭다. DRX가 무실세트 전승으로 1위에 이어 젠지가 세트득실에서 밀려 2위에 올랐다. T1은 2승 2패로 6위다.
특히, 퍼시픽리그 1위이자, 세계적 강팀으로 발돋움한 DRX의 ‘폭시9’ 정재성이 올해 데뷔와 함께 신흥 에이스로 급부상하며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DRX에 합류한 정재성은 VCT 퍼시픽 2023이 첫 데뷔 무대였다. 지금까지 네 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신인답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DRX의 무실세트 전승 1위 배경에 정재성이 자리하고 있는 셈.
발로란트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롤 꼽히는 부분은 ACS와 평균 라운드별 피해량(DPR),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다. 실제로 정재성은 ACS 262.84, DPR 167.73을 기록해 VCT 퍼시픽 전체 선수 중 1위에 등극했다. KDA 부문에서도 1.27을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DRX의 김명관을 비롯해 젠지의 ‘킹’ 이승원과 ‘메테오’ 김태오, ‘실반’ 고영섭, DFM ‘서제스트’ 서재영 등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젠지의 이승원은 KDA 1.37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고, ACS(243.8)와 DPR(163.43)은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투가 펼쳐진 맵은 ‘헤이븐(10회)’으로 나타났다. 발로란트 초창기 맵 중 하나인 ‘헤이븐’은 3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기 좋은 맵이다. 이에 한국 팀인 DRX와 T1은 VCT 퍼시픽에 참가한 10개 팀 가운데 ‘헤이븐’을 선호하고 있다. 8번씩 선택된 ‘어센트’와 ‘펄’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선택된 맵은 ‘아이스박스(3회)’로 집계됐다.
아울러 가장 많이 선택된 요원은 ‘제트’다. 한국인으로 설정돼 있는 ‘제트’는 총 66회(72%) 선택됐으며 일본 제타 디비전의 ‘뎁’ 하시모토 유마가 9번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T1의 ‘사야플레이어’ 하정우가 8번으로 가장 많이 플레이했다. 최다 선택 요원 2위는 총 65번(71%) 나온 ‘킬조이’가 차지했으며, 41번(45%) 등장한 ‘오멘’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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