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e스포츠 누비는 ‘총게임’… 세계시장 향해 쏴라

Talon 2023. 6. 21. 12:00

소위 ‘총게임’으로 불리는 1인칭 슈팅(FPS) 장르 게임은 e스포츠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최근 국내 e스포츠 시장에서는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등이 FPS 장르 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반기에는 세계 무대에서도 이 종목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로란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로 유명한 라이엇 게임즈가 2020년 시장에 내놓은 FPS 게임이다. 10~20대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데 성공하면서 e스포츠 리그도 제 궤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5% 내외의 PC방 게임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게임 인기 차트 5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게임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e스포츠 대회 운영에도 탄력이 붙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대회 ‘발로란트 마스터스’를 열었다. 세계 각지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2개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에서는 DRX와 T1이 대표로 나섰으나 두 팀 모두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또 한 번의 글로벌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이 대회는 발로란트 e스포츠에서 가장 큰 권위를 지니고 있다. 팬들의 게임 내 재화 구매 비용이 상금에 더해지는 ‘크라우드 펀딩’ 제도 덕분에 참가팀 입장에선 일확천금의 기회다. 작년에는 1900만 달러(약 244억원)가 참가팀들에 균등 분배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리그’의 이벤트 매치를 최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오버워치리그는 한국과 중국 팀들이 다수 속한 동부 리그와 북미·유럽 팀들이 포진한 서부 리그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 매치 ‘미드시즌 매드니스’에서는 양대 리그 팀들이 한국에 모여서 팬들 앞에 섰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펼쳐진 이벤트 매치를 끝으로 오버워치리그는 이달 말까지 정비 기간을 가진다. 7월부터 다시 양대 지역 정규 리그를 재개한다. 오는 9월에는 플레이오프, 10월에는 결승전인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사 크래프톤은 한 해 동안 두 번의 글로벌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를 운영한다. 앞서 지난 4월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차례 대회를 치렀고,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두 번째 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최대 규모 대회 ‘PUBG 글로벌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프로게임단 중심으로 운영되는 e스포츠 시장에 국가대항전을 도입해 흥행을 도우려는 움직임도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리그 공백기를 이용해 ‘오버워치 월드컵’을 개최한다. 36개국이 참여하는 예선전을 22일부터 시작하고, 올가을 상위 16개국만 모아 본선 격의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크래프톤 역시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을 오는 9월 한국에서 연다. 이들은 프로 리그 휴식기를 이용해 전 세계의 실력있는 프로게이머들을 서울로 불러 모을 계획이다. 이 대회는 2019년 첫선을 보인 뒤로 2년간 잠정 폐지됐다가 지난해 다시 부활했다. 작년에는 영국이 우승, 베트남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4위에 그쳐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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