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인터뷰] PGS 2 출전 앞둔 젠지 PUBG 팀 “새로운 도전…마지막까지 강한 팀 될 것”

Talon 2023. 8. 11. 13:00

젠지 e스포츠의 배틀그라운드(이하 PUBG) 팀은 PUBG e스포츠의 시작부터 함께한 팀 중 하나로 많은 팬들에 2019 시즌부터 많은 스토리를 써내려 왔다. 그리고 2023 시즌을 앞두고 우리나라 유일의 글로벌 파트너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많은 변화를 꾀하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피오’ 차승훈을 중심으로 스트리머들을 중심으로 한 팀으로써 팀의 컬러가 바뀌었으며, 멤버 및 코칭스태프의 변화를 통해 현재의 ‘피오’ 차승훈-‘태민’ 강태민-‘디지98’ 황대권-‘이제이’ 이정우의 라인업이 ‘에스더’ 고정완 코치의 지도 하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10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 2(이하 PGS 2) 출전을 앞두고 대회를 준비 중이던 젠지의 멤버들과 만나 새로운 출발과 2023 시즌,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젠지는 배틀그라운드e스포츠 시작부터 함께한 팀인데, 어떤 팀이고 그동안 어떠한 성적을 거뒀는지 등에 대해 소개한다면?
고정완 코치: 저희 팀은 젠지라는 팀이 만들어지기 전에 KSV라는 브랜드 명으로 2017년에 펍지 e스포츠에 들어왔으며, 초기 아프리카 대회부터 다수의 대회에 참여하며 국내외 대회서 다수의 우승을 기록했다. 최근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파트너 팀에 어울리는 팀으로 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파트너 팀이기에 PGS 2 참가가 확정된 상태지만 예선전서 한경기 20킬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이전 대회에 비해 분위기를 반등할 수 있게 된 계기는?
‘피오’ 차승훈: PGS 1때는 뭔가 마음이 조금 풀려 있었다. PWS 성적과 관계없이 진출이 확정이었기에 안일했던 것 같다. 당연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후 코치님과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부끄러운 팀이 되지 말자는 생각에 다들 열심히 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PGS 2를 준비하면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했나?
고정완 코치: 최근에 코치로 합류했는데,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기장과 브리핑, 그리고 교전의 합을 생각하고 있다.
‘피오’ 차승훈: 사람들의 이미지가 화를 잘내고 승부욕이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팀원들과 이를 해소하려고 노력 중이고, 분위기 메이커를 하기 위해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PGS 2 한국 예선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했는데 기존 선수들과 합은 어떻게 맞췄나?
‘이제이’ 이정우: 한 차례 은퇴하고 다른 쪽에서 활동했을 때도 게임을 했던 선수들이고 평소에 존경하는 선수들과 같이 할 기회가 생겨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 중이다. 선수들과 이전 선수 시절 접점이 많이 없어서 많이 게임을 한 것은 아니었기에 특히 인게임적으로도 친해지려 한다.

 

예선전서 보여준 본인의 퍼포먼스와 선수들의 합을 점수를 매기자면?
‘이제이’ 이정우: 이번 PGS 2 선발전서 저에게 줄 점수는 50점이다. 다시 선수로 돌아온 지도 많이 안됐고, 아직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서 많은 것을 한번에 하려다 보니 실수가 많기도 했다. 제가 들어온 이유 중 하나가 운영적으로 팀 플레이를 함에 있어 윤활제의 목적이 있으며 더 연습에 집중 중이다. 제 노력에 따라 팀 성적이나 퍼포먼스가 바뀔 것 같다.

 

2018년 데뷔 후 5년 가까이 선수 활동을 해왔는데 베테랑이자 고참으로 갖는 마음가짐은?
‘피오’ 차승훈: 요즘에는 저 혼자보다 다같이 돋보이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해서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분위기를 타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으니 최대한 분위기를 좋게 하는 것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은퇴를 했다가 다시 젠지로 돌아왔는데 그런 결정에서 있었던 고민은? 그리고 선택의 계기는?
‘피오’ 차승훈: 젠지를 나갈 때도 젠지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고, 배고파 때 PGC를 잘 못하며 부끄러움이 컸다. 그때 팀 재구성 이야기를 들었고, 마음 편하게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합류를 하게 됐다.

 

다른 팀들과는 달리 스트리밍에 적극적인데 이것이 활동에 도움이 되나?
‘피오’ 차승훈: 예전부터 스트리밍하는 것에 있어 즐길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자는 생각이어서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저는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같이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저희가 어떤 대회를 나누고 경기를 하며 보이는 것이 좋아서 저는 추천하는 쪽이지만 선수 활동에 있어 멘탈적으로 리스크가 있어서 결국 본인 선택인 것 같다.

 

최근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 팀 값을 한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뿌듯한 마음이 들었나?
‘피오’ 차승훈: 저희가 못했을 때 “왜 젠지가 파트너 팀이냐”는 이야기를 들으며 분했고, 그런 감정이 쌓이면서 이번에 예선전을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 이렇게 잘 하고 나서 “역시 젠지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기뻤고 더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SG 2가 강팀들이 모이는 자리고, 이 대회 성적에 따라 PGC도 달려있는 만큼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을 것 같은데 가장 경계되는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피오’ 차승훈: 중국의 4AM이 가장 경계된다. 멤버들도 두 명 바뀌면서 지능적 플레이가 더 발전했고, 현지 대회에서 잘 하는 것을 봤기에 이번에 많이 경계된다.
‘태민’ 강태민: 해외 팀보다 다나와 e스포츠가 ‘피오’ 선수와 많이 해본 선수도 있어 성향을 잘 알고 동선 등이 겹치기도 해서 가장 신경 쓰인다.
‘이제이’ 이정우: 선수 때부터 많이 견제했던 4AM이 멤버도 바뀌고 스타일서 어떻게 할지 직접 느껴봐야 하기에 가서 선수들과 대결해서 연구도 해야 할 것 같다.
‘디지98’ 황대권: 다른 팀에 관심이 없어서 우승했을 때의 기억으로는 저희 팀만 잘하면 우승을 했다. 다른 팀을 경계하지 않고 저희 팀만 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PGS 1에서는 9위를 했는데 이번 대회의 목표 순위는?
‘피오’ 차승훈: 물론 우승을 바라보지만 자기장 같은 운 적인 요소가 있기에 4등 안에만 들어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젠지의 강점과 보완할 부분은?
고정완 코치 저희 팀의 강점은 피지컬이 좋다는 점이다. 저희는 스트리머 팀으로 구성되어 방송을 통해 시간이 많아 피지컬이 좋고, 반대로 스크림을 많이 할 수 없어 끈끈한 합이나 브리핑 면이 부족해서 그 점 위주로 연습하고 있다.

 

2019년에 이어 제2의 전성기를 만들 수 있다 생각하나?
‘피오’ 차승훈: 저희가 다른 팀들보다 합도 많이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 정도 결과가 나왔다면 세계 대회서 끈끈하게 다지다 보면 분명 더 좋은 성적과 함께 제2의 전성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디지98’ 황대권: PGS 1때 제가 노력하지 않아서 폼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는 노력 많이 해서 저를 꼽고 싶다.
‘이제이’ 이정우: 저는 ‘피오’ 선수인 것 같다. 선수 때부터 좋아했던 형이기도 하고 같은 팀이 될 때 기대했던 부분도 있다. 제가 들어오고 대회했을 때 많이 느낀 것이 있어서 세계 대회에서도 많이 배울 점이 있을 것 같다.
‘피오’ 차승훈: ‘태민’ 선수가 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고 피지컬이 돋보여서 다 때려잡지 않을까 싶다.
‘태민’ 강태민: ‘피오’ 선수가 항상 캐리했기에 이번에도 버스를 타도록 하겠다(웃음).
고정완 코치: ‘디지98’ 선수의 각오가 확고해서 잘해줄 것 같다.

 

마지막으로 PGS 2에 임하는 각오와 인사를 부탁드린다.
‘디지98’ 황대권: PGS 1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내 창피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제이’ 이정우: 은퇴할 때 부모님께서 아쉬워하셨는데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만큼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 파트너팀이 된 것이 팬 분들의 영향이 크기에 성적으로 행복한 기분을 드리고 싶다.
‘피오’ 차승훈: PGS 1때는 초반에 잘나가다 마지막에 힘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번에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파트너 팀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적을 내겠다.
‘태민’ 강태민: PGS 2를 우승하는 것이 제 목표이며 고향 친구 ‘디지98’ 선수와 함께 우승하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
고정완 코치: 젠지 우승 토템 돌아왔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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