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PGS] 한국 4팀 주장 “최선 다해 그랜드 파이널 진출 노린다”

Talon 2023. 8. 14. 14:00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 2(PGS2)에 출전 중인 한국 4개 팀 주장들이 그룹 스테이지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8주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이벤트인 게이머스 8과 연계 개최 중인 PGS2는 8개의 글로벌 파트너 팀과 각 지역서 선정된 16개 팀 등 총 24개 팀이 대결을 펼치며, 그룹 스테이지와 승자조, 패자조를 거쳐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대회 최강 팀을 결정한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팀인 젠지와 예선전을 통과한 다나와 e스포츠(이하 다나와), DK, 이프유마인 게임 PT(이하 게임 PT)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종료되고 젠지와 다나와, DK가 상위조에, 게임PT가 하위조에 각각 진출한 상황서 대회 우승을 위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대해 각 팀 주장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GS2 대회 참가 소감은?
‘서울’ 조기열: 작년에 두바이를 다녀와서 리야드가 낯설진 않고, 경기장도 멋있어서 재밌게 경기하고 있다.
‘미누다’ 이민우: 세계대회가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도 멋있고 경기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즐기고 있다.
‘피오’ 차승훈: 경기장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더워서 적응이 잘 안되지만 재밌게 대회하고 있다.
‘딱구’ 하성원: 처음 세계대회 데뷔를 하게 됐는데, 정말 기쁘고 아직도 얼떨떨하다.
 

그룹 스테이지 1일차 초반에는 성적이 저조했지만, 1일차 후반과 2일차에는 킬과 순위 점수를 잘 챙겼다. 초반 부진 원인을 어떻게 진단했나? 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
‘미누다’ 이민우: 1일차에는 팀원들이 세계대회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해서 안 하던 플레이를 많이 했다. 2일차에는 한국에서 하듯이 하던 대로 하자고 했더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2일차 경기에서 다나와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가 3일차 막판에 부활했다. 어떤 부분에서 달라졌나?
‘서울’ 조기열: 팀 내부적인 문제도 있었고 제 개인적인 문제도 있었는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한 덕분에 나아진 것 같다.

 

대회 첫날 개막식 중 다나와를 소개할 때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는 포즈를 계속 보여줬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지?
‘서울’ 조기열: 특별한 의미는 없었고, 다른 팀들이 우리 팀을 무시하지 않도록 시건방을 좀 떨어봤다.

 

다나와는 PGS 2 한국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예선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날카로운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3일차 5매치에서 치킨을 획득, 승자조에 입성했는데, 어떤 점이 달라졌기에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고 생각하나?
‘서울’ 조기열: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고 5매치 전에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았던 덕분이다. 앞선 경기와 달랐던 점은 제가 좀 더 정신을 차렸고, 게임 자체에 사공이 많았던 느낌이 있는데 그걸 정리해서 잘할 수 있었다.
그룹 스테이지 전반적으로 아시아퍼시픽과 중국 지역 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한국 팀들이 상대적으로 밀리는 경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피오’ 차승훈: 모든 팀들이 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팀들의 경우 빨리 감을 찾고 자신감 있게 교전하는 게 그 팀들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3일차 경기 내내 승자조 진출의 마지노선인 16위 근처 순위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는 상황에서의 심리적 부담감은 없었나?
‘피오’ 차승훈: 현재 스쿼드로는 경험치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에서 패자조로 떨어지더라도 많은 경기로 감을 찾을 기회로 삼자고 생각하며 부담감을 떨쳤다.

 

3일간 해외팀들과 경기 치러봤는데, 게임 양상의 측면에서 이전 대회들과 비교하자면 어떤 점이 다른가?
‘서울’ 조기열: 아무래도 세계대회이다 보니 많은 팀들이 꼼꼼해서 선뜻 과감한 플레이가 어렵다.
‘미누다’ 이민우: 교전 템포가 한국 리그보다 훨씬 빠르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피오’ 차승훈: 교전 템포가 빠르고 팀원들의 합도 좋다. 특히 수류탄을 매우 잘 사용한다.
‘딱구’ 하성원: 국내 리그와는 다르게 세계 대회 참가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국내 리그와는 비교도 안 되게 강한 팀들이 많다. 힘든 점은 우리 팀 내에서 실수가 나올 경우 플레이가 힘들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팀, 혹은 가장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한 명만 이야기해 본다면?
‘서울’ 조기열: 디 익스펜더블스과 케르베루스 e스포츠가 인상 깊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과 좋은 운영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미누다’ 이민우: 케르베루스 e스포츠가 교전력이 매우 뛰어나다. ‘하이마스’ 선수와 ‘타이콘’ 선수의 활약이 매우 좋았다.
‘피오’ 차승훈: 나투스 빈체레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중 위기가 있더라도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딱구: 케르베루스 e스포츠가 순간순간 집중력과 교전력이 좋았고 샷도 매서웠다.
각자 팀의 그룹 스테이지 퍼포먼스를 점수를 매겨 보자면? 또, 승, 패자조 경기에 임하는 전략과 보완할 점은?
‘서울’ 조기열: 20점 주겠다. 마음가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3일차 5매치처럼 게임을 풀어나가려고 한다. 12매치 중에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미누다’ 이민우: 30점 주겠다. 교전력에서 많이 부족해서 30점을 줬고 그랜드 파이널을 가기 위해선 교전 템포를 보완하고 투척 무기를 좀 더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피오’ 차승훈: 10점 주겠다. 실수도 많이 했고, 팀적으로 합이 부족했다. 치킨을 먹었던 2일차 1매치도 운이 따라줬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딱구’ 하성원: 1점 주겠다. 매판마다 공통적인 실수가 반복되고 개인의 실수가 많아서 1점을 줬다. 경험이 합부터 맞추고 경기할 때 디테일하게 한마디씩 더 하면서 플레이한다면 그랜드 파이널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신규 맵과 신규 장비 등 다양한 요소들이 도입된 첫 국제 대회였다. 좋은 성적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서울’ 조기열: 자전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소음이 적고 기동성이 훌륭하기 때문에 자전거로 이동하면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미누다’ 이민우: 비상호출과 접이식 방패가 변수 플레이에 용이한 것 같다. 그 둘을 잘 이용하는 팀이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피오’ 차승훈: 차량에 기절한 팀원을 싣고 가는 것을 활용하면 좋다.
‘딱구’ 하성원: 비상호출과 차량에 기절한 팀원을 싣는 기능이 좋다. 비상호출은 타이밍을 잘 맞춰 사용하면 어려운 게임을 쉽게 풀 수 있고, 기절한 팀원을 차에 태우면 안전하게 팀원을 살려서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다.

3일차 첫 매치 치킨을 획득했는데, 대규모 국제 대회에서의 첫 치킨이라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딱구’ 하성원: 전체적으로 게임을 제가 담당하고 있어서 뿌듯했고, 팀원들이 잘해줘서 감사했다. 기억에 남는 치킨이 될 것 같다.

 

승, 패자조 경기를 넘어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대한 각오와 멀리 한국에서 응원해 주고 계신 팬들에게 한마디?
‘서울’ 조기열: 3일차 5매치 때의 경기력으로 남은 대회를 이성적인 플레이로 풀어나가겠다. 그랜드 파이널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미누다’ 이민우: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그랜드 파이널까지 부족한 부분 채워서 열심히 플레이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피오’ 차승훈: 한국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하고 생각보다 성적이 좀 안 나왔지만, 열심히 해서 글로벌 파트너 팀인 이유를 증명하겠다.
‘딱구’ 하성원: 패자조에 가게 된 것은 패자조에 갈 만한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세계 대회가 처음이고 신인들이 많아서 기대를 많이 하지 않고 계실 텐데 그러한 생각을 바꾸고 싶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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