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배구선수 김요한

Talon 2023. 8. 17. 13:5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김요한 선수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부 감독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했으며, 2006년 아시안 게임에서 배구 국가대표로 출전했습니다. 2007-2008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LIG에 입단하였으며 데뷔 시즌에는 부상 문제도 있어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였고 상대 팀의 서브 폭탄을 맞으며 초중반까지 그야말로 죽을 쑤다시피 하며 반쪽 선수, 거품이라는 오명으로 최대어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예열을 마친 김요한 선수는 08,09 시즌 리그 엘아이지 삼각편대의 주전력으로 자리 잡으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08,09 시즌 모두 득점으로 전체 선수 4위였는데, 08 시즌은 토종 공격수 중 1위였고 09 시즌에는 박철우에 이어 2위로 이미 리그에서 가장 각광받는 공격수였습니다. 이 시기 2009년 월드리그, 2009년 아시아선수권에 참여하며 국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고 특히 아시아 선수권 득점상, 서버상을 차지하며 아시아에서도 인정받는 레프트 거포로 성장해가고 있었습니다.

2010-11 시즌 프로 4년차가 되어서 전성기를 맞은 공격력, 여기에 미친 듯이 타깃 서브 폭탄을 맞아가며... 사람 구실을 하게 된 리시브를 통해 시즌 초반에 팀의 맏형 이경수, 뛰어난 용병이었던 밀란 페피치와 삼각편대의 축으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2010-11 시즌플옵 때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 못해 절치부심하며 준비하던 중, 팀의 새 감독으로 이경석 감독이 들어오면서 모든 게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경석 감독은 김요한 선수가 레프트로서는 빵점이라면서 극딜을 하며 갑작스럽게 센터 전환을 시켰습니다. 팀은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김요한 선수는 공격에만 전념하는 라이트 자리에서 대폭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몰빵용병과 삼성의 몰빵용병 가빈 슈미트의 빅뱅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일기토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외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요한 선수는 가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론 그동안 공들여서 길러온 윙리시버로서의 기량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경기 50% 이상이던 공격 점유율로 당한 혹사로 결국 퍼져버렸고, 국제대회에서는 범실과 벽치기를 하며 허무하게 보내야 했으니 그에게 이번 시즌은 상처뿐인 영광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김요한 선수는 암흑기 LIG를 이끌던 이경수의 그림자를 밟으며 LIG의 상징이 되었고 진정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었습니다.

2014-2015 시즌 전 드디어 V리그 초반부터 건강한 몸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미디어 데이 때 팀과 리그의 상징적인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의욕을 불태울 정도. 시즌 후 총평은 일단 또 다시 부상이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3라운드 현대캐피탈 천안 원정 징크스를 깼을 때만 해도 국내 공격수 중에서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으나 3라운드 후반부터 무릎과 허리의 부상으로 타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스탯을 다 까먹었음에도 시즌 종료후 득점은 9위에 랭크되어 있으니 부상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부상과는 별개로 공격 기술에 있어서는 여전히 발전하지 못한 채 강타일변도로만 나가고 있어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친한 후배이자 라이벌인 문성민이 십자인대 파열이란 치명적인 부상으로 전성기에 못 미치는 점프력에도 블로커의 손을 보며 깎아때리는 방식으로 전환해서 성공을 거둔 것과는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리그에서는 베테랑급의 연차라 대개 모든 선수들이 그의 공격방식을 숙지하고 있는데 계속 이런 식이라면 곤란합니다. 더욱이 본인 포지션에는 이강원, 손현종 등 자신보다 젊고 강한 파워를 가진 걸출한 공격 자원이 넘쳐납니다. 본인이 롱런하기 위해서도 타법 수정은 이제 필연이었습니다.

리시브에서 타깃서브를 당해 경기 흐름을 내주는 것은 일상다반사...였지만 큰 문제는 리시브를 기피하는 경향이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걸출한 실력까진 아니었지만, 그때는 적어도 자기 근처에 오는 리시브에 도망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자신감이 떨어지든 감독의 의중이든 올 시즌 리시브를 거의 면제받으면서 뛰었습니다. 공격력의 극대화라는 눈에 보이는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LIG는 한국식 수비형 레프트를 쓸 만큼 리시브가 좋은 팀이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팀의 미래에 하등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들수록 공격력이 감소될 터인데 언제까지 그를 중심으로 공격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전성기엔 팀의 에이스였지만 선수 중후반기에는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공격에도 강점을 보여줬던 팀 맏형 이경수를 본받았으면 합니다.

물론 김요한 선수 혼자만이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LIG는 시즌 내내 주전 세터가 없이 이리저리 돌려가며 세터를 기용했고, 가장 많이 기회를 얻은 양준식은 백토스 말고는 레프트 토스는 절망적으로 좋지 않아 벽치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래도 기대할 건덕지가 있다면 기용됐을 때마다 김요한 선수의 타점을 그대로 살려주며 안정감 있는 레프트 토스를 보여준 신인세터 노재욱입니다. 노재욱을 중심으로 내년을 준비할 수 있다면 그토록 세터복이 없던 그에게도 한 줄기 서광이 비칠지도 모릅니다.

2017년 6월 19일 김요한, 이효동 <-> 강영준, 김홍정의 트레이드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로 이적하였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팀의 사정상 센터로 포지션을 전향하였습니다. 초반에는 포지션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중반부터는 적응하면서 팀의 주전센터로 활약하였습니다. 때때로는 공격수로도 나섰습니다.

2017년 11월 21일 스타팅 멤버로 출전하여 전세트를 뛰면서 센터 전향 후 최다인 7득점을 기록하였으며,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12월 26일 친정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11 득점을 기록하면서 8연패 탈출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2018-19 시즌에는 조재성과 한상길에게 밀리면서 주로 백업으로만 출전하였습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대학 최고의 센터인 전진선을 지명하면서 센터진을 정리해야 함에 따라 라이트 백업 또는 레프트로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정말,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닭장에 고정배치된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그래도 센터로서 곧잘 활약하던 저번 시즌에 비하면 정말 몰락한 처지.

그러나 주전 라이트 조재성이 중후반 들어 폼 하락을 겪으면서 라이트로 가끔 출전 중입니다. 2018-19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였습니다.

2005년 전국대학배구연맹 추계대회 최우수선수상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금메달 / 전국대학배구연맹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
2007~2009년 월드리그 배구대회 국가대표 출전
2008년 AVC컵 남자배구대회 국가대표 출전
2009년 아시아 배구 선수권 대회 득점상, 서버상, 인기상
NH농협 2008~2009 V-리그 기량 발전상, 베스트 드레서상, 포토제닉상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동메달
2011년 AVC컵 남자배구대회 국가대표 출전
2012년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승, MVP
2019년 2020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스포테이너상

 

이상으로 김요한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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