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플레이어]MiG 블리츠의 안정적인 탑솔 '애플' 정철우

Talon 2013. 7. 15. 17:42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진정한 고수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포모스의 '롤플레이어'는 데뷔를 앞둔 신예 선수나 조금씩 주목 받기 시작한 선수를 팬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환사의 협곡에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은 무엇인지 등 신인 프로게이머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 주 >


안정적인 라인전부터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 타까지. MiG 블리츠의 '애플' 정철우는 탑솔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아직까지 많은 경기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인상 깊은 플레이로 팬들의 뇌리 속에 각인됐고, 더 완벽하고 다양한 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근 경기에서는 아리를 골라 미드에서 라인전을 펼치기도 했고, '원석' 허원석의 말에 따르면 "아리 장인급"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제이스-카직스 등의 AD 챔피언부터 케넨-아리-라이즈 등의 AP 챔피언까지 두루 선보이고 있는 정철우의 LOL 이야기를 들어보자. & #160;

'원석' 허원석과 함께 인터뷰 중인 모습
- LOL을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 또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 작년 3월쯤부터 시작했다. 처음 했을 때는 별 재미가 없었다. 카오스를 하다가 LOL을 하려니 창고도 없고 여러 모로 힘들었다. '뭐가 재미있어서 하지?'라는 생각에 그만 뒀는데 다시 하게 됐고, 그 때는 재미를 붙였다. 북미 때부터 LOL을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옆에서 엄청나게 잔소리를 늘어 놓으며 랭크를 돌렸다. 친구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골랐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 '막눈' 윤하운 선수가 케넨을 사용하는 걸 봤다. 보면서 '이걸 왜 할까?' 하는 생각이 처음에는 들었다. 그런데 되게 잘 하더라. 케넨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회에서도 계속 나왔다. 나한테도 잘 맞는 챔피언 같다. 모든 챔피언들을 다 좋아하지만 역시나 OP 챔피언들이 제일 좋다(웃음).

- 선택한 챔피언으로 다른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원 포인트 팁'을 알려 달라
▶ 견제를 잘 해야 된다. 몸이 약해서 한 번 물리면 죽는다. 갱에 취약한 건 아닌데 CC기가 연계되면 도망가기 힘들다. 그 전에 도망을 가야 되기 때문에 '번개 질주' 쓰는 타이밍을 재다가 중요한 순간에 써야 된다. 부시에 숨어 있다가 상대방에게 콤보를 넣으면 스턴이 걸린다. 그 때 도망가는 게 가장 좋다. 아니면 보자마자 빨리 빼는 게 낫다.

- 반면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자크. 첫 귀환까지만 버티면 상성이 바뀌는 느낌이다. 좀 연습을 해야 되는데 잘 안 된다. 탑 라인이 좀 고착화됐다. 제이스, 라이즈, 케넨, 엘리스가 최고다. 밴 되면 다른 걸 하는 편이다.

- 혹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
▶ 미드로 가보고 싶다. 원래 미드 유저였는데 탑으로 바꿨다. 미드 챔피언 들을 좋아한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아리 같은 미드 챔피언들을 좋아한다. 암살 챔피언들이 마음에 든다.

- 챔피언들 중 추가적인 버프나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
▶ 럼블. 너프 되기 전에 연습을 많이 했다. 궁극기인 '이퀄라이저 미사일' 너프까지는 괜찮다. '화염 방사기'랑 '전기 작살'도 너프 됐는데 정말 평타보다 데미지가 약하다. 너무 안 좋은 것 같다. 조금만 다시 돌려 줬으면 좋겠다. 궁극기만 너프하는 걸로 마무리 됐음 좋겠다. 적어도 전기 작살 데미지는 돌려 줬으면 좋겠다(웃음).

- 아직도 심해를 떠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탈출 비법'을 소개 한다면
▶ 멘탈을 잘 챙겨야 한다. 경기가 어려워져도 아직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독려하는 편이다. 둘이 싸우고 있으면 내가 먼저 잘못했다고 껴든다. 팀원들의 멘탈을 챙겨주면 역전을 많이 할 수 있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누구인지 궁금한데
▶ 같이 라인에 서서 한 수 배워보고 싶은 탑 라이너는 '플레임' 이호종(CJ 블레이즈) 선수다. 지금 탑 라인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배울 게 많은 것 같아서 같이 한 번 경기를 해보고 싶다. 플레임 선수를 내가 이기게 된다면 자기 만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인전도 그렇고, 갱도 잘 피하신다. 한 타도 잘 하시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비교해 보면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 본인의 플레이를 볼 때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라인전을 잘 하니까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라인에서는 잘 안 죽는다. 전에는 킬을 많이 따려고 했는데 요샌 팀에서 탑을 잘 안 봐준다. 안전하게 파밍 위주로 풀어 나가면서 후반을 노린다. 라인전에서 안 밀릴 정도로만 견제하는 편이다. 어떤 식으로 플레이 하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최근에 군대 가는 친구들이 많아졌는데 내가 TV에 나온다고 미리 얘기해 줬다(웃음). 팀을 이끌어 주시는 감독님께도 감사 드린다.

▶ 선수 프로필
이름 : 정철우
아이디 : MiG 애플
포지션 : 탑
주 챔피언 : 케넨
생년월일 : 1993. 9. 23
혈액형 : O형
티어 : 챌린저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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