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긴장보다는 현장 장비가 중요하다." 평가전을 마친 김정균 감독의 이야기다.
지난 11일과 12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이 진행됐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베트남과 대만을 차례로 불러 경기를 치렀고, 두 경기 모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은 당장의 경기력보다 전체적인 팀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이었고, 선수들도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김정균 감독은 현장에서 있을 돌발상황에 대해 미리 대비하려는 모습이었다. 김정균 감독은 평가전 후 인터뷰 자리에서 "선수들의 국제전 경험이 많다. 가장 빠르게 국제대회를 경험한 '페이커' 이상혁은 2013년부터 이를 경험했고, 다른 선수들도 국제전 경험이 많다. 다들 헤드폰을 끼고 경기하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은 따로 현지 적응 훈련을 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았다"며 선수들의 경험에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김정균 감독은 중국 현지 조건에 대해 걱정을 보였다.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는 종목 특성상 이 부분에서 신경이 쓰인다는 것, 김정균 감독은 "경기장에서 사용될 의자나 책상의 높이, 그리고 경기를 진행할 모니터 같은 장비가 걱정된다. 선수들의 수면 환경 적응도 걱정된다. 제일 큰 걱정은 의자와 책상인데, 이 두가지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단 식사도 걱정되는데, 이 부분은 협회의 도움이 있어 다행이다. 결국 현장에 가봐야 한다"고 전한 것.
김정균 감독의 이야기대로 대표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무대인 LCK나 LPL에서는 매 번 똑같은 경기용 책상과 의자를 활용하지만, 항저우 경기장의 조건은 아직 알 수 없어서 이에 맞춰 준비하기가 쉽지 않고, 이 부분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다만 김정균 감독은 "현장에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해 좋게 생각하려 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은 '제우스' 최우제-'카나비' 서진혁-'페이커' 이상혁-'쵸비' 정지훈-'룰러' 박재혁-'케리아' 류민석이 출전한 가운데 김정균 감독과 김동하-이재민-이재완 등 3명의 분석관이 경기를 지켜보며 팀 상황을 점검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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