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5일차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 결승전에서 김관우가 대만의 샹유린에 세트 스코어 4-3으로 승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친 소감으로 “게임을 하는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인데 이번 대회 역시 재미있었다.”라고 이야기한 김관우는 시상식 전의 인터뷰에서 더 싸우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 이유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싸워 나갈 것이라는 뜻에서 한 이야기다.”라고 답했다.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도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비단 2026년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꾸준히 도전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게이머비’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대만의 샹유린과 다시 만난 결승전에 대해 “저와 동갑인 선수로 예상한 대로 정말 힘든 경기였다. 오랫동안 격투 게임을 해온 만큼 심리전의 노련함이 돋보였다.”라고 평가한 뒤 “이전에 대결해 이겼기에 실수만 줄인다면 여유롭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상대 선수도 준비를 많이 해왔다. 특히 제 움직임의 버릇과 같은 부분을 확실히 대비해 왔다.”라고 대결 상황을 말했다. 또한 “저도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카운터를 준비하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이기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파훼법을 밝히며 안도하기도 했다.
대회 내내 베가 캐릭터만을 사용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V를 시작할 때부터 베가를 주 캐릭터로 선택했고, 그 동안 다른 캐릭터를 사용해본 적도 있지만 베가만큼 좋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가 없었다.”라고 밝혔으며, 상대가 두 가지 캐릭터를 바꿔가며 사용했던 것에 대해서도 “여러 캐릭터를 쓰는 경우 특정 캐릭터를 상대하기 힘들 때 바꿔가며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는 지금 쓰는 캐릭터로 어떻게 공략해 이길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으로 “감독님과 연습에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e스포츠협회 분들,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부모님의 기뻐하는 얼굴이 먼저 떠올랐다.”라고 말한 김관우는 “캡콤 컵에서 16강을 기록했을 때 제 실력은 거기 까지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 많은 도움을 주신 전국의 고수 분들 덕분에 더 올라갈 곳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며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인터뷰를 마치며 대한민국 e스포츠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는 평가를 들은 김관우는 “좋은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e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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