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격투기 게이머 김관우가 대한민국 e스포츠 금메달에 한 걸음을 남겼다.
27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4일차 경기 스트리트 파이터 V 승자 결승에서 김관우는 대만의 '오일킹' 린 리웨이를 상대로 피말리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대 1 승리를 거두고 최종 결승에 올랐다.
이날 베가를 선택한 김관우는 예상 외로 라시드를 꺼낸 린 리웨이에게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 상대의 플레이를 분석한 김관우는 바로 추격에 성공했고, 마지막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최종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김관우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 하지만 또 한 걸음 나아가 기쁘고 감독님에게 칭찬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스트리트 파이터 종목의 선전에 관해 김관우는 "무조건 메달은 딴다는 생각이었다. 감독님이 믿어줬고 나도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경기 내적으로 상대에 대해 분석했지만 1세트에 제대로 하지 못했고, 세트가 끝나고 스스로 마음에 채찍질을 해 최종 결승에 올랐다"고 말했다.
40대에 결승에 오른 김관우에 대해 '황충'이라는 이야기를 붙인데 대해 김관우는 "재미있는 별명이고 감사하다"고 말한 이후 경기에서 뒤진 상황에서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만 집중했다. 연습했던 부분에만 집중했다"며 추격의 비결을 전했다. 마지막 세트 접전에 대해서는 "추격은 했지만 아직 게임이 끝나지 않았다. 거기에만 집중했고, 지나간 것에 대해 신경쓰지 말라는 조언에 따라 최대한 집중했다"고 말했다.
같은 대한민국 선수였던 연제길을 탈락시킨 린 리웨이에 복수한 것에 대해 "대진운이 안 좋았다. 손이 풀리기 전에 강자를 만났고, 아직 내가 있으니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한 후 내일 최종 결승에 관해서는 "보조 경기장보다 오히려 메인 경기장이 더 안정적이다. 상대가 강하지만 나도 잘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e스포츠에 금메달을 안길 기회를 얻은 김관우는 한국시간으로 내일인 28일 저녁 9시 20분에 우승에 도전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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