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

[아시안게임] 79년생 김관우, 스트리트 파이터 V 승자 결승 올라... 메달 확보(종합)

Talon 2023. 9. 26. 17:00

한국이 대회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종목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메달 확보에 성공했다. FC 온라인에 이어 두 번째.

26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스트리트 파이터 V 부분에서 김관우가 승자 승자 결승에 올랐다.

 

이날 김관우는 32강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만나 승리한 후 승자 1라운드 승리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일본 카와노 마사키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본인이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게이머비' 샹유린까지 만나 승리하며 승자 결승에 오르게 된 것.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김관우는 "상대가 나랑 같은 1979년 동갑이었고, 그래서 경기도 접전이었다. 심지어 내가 첫 세트를 내주고 경기했는데, 이후 내가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뭔지 생각해서 다음 세트에 바로 보완했다. 그러니 상대가 경기 내내 답답해하더라. 잘 파고들어 승리한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관우는 32강 승리 당시 샹유린이 경계되는 상대라고 했을 정도로 경계하던 선수. 심지어 샹유린은 김관우가 예상한 루시아가 아니라 루크를 선택해 김관우를 상대했다. 하지만 김관우는 상대의 캐릭터 변경에 대해 "베가 상대로 루크 대응은 이미 익숙한 생태라 마음이 편했다"고 전했다. 첫 세트 상대의 점프 공격을 제대로 커트하지 못해 힘들었지만, 이를 신경써서 막으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는 것.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는 점에 대해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이길 생각 뿐이고, 기뻐하는 것은 다 끝나고 나서 하겠다"고 말한 김관우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나머지 경기에 대해 "나는 오히려 큰 무대 경험이 많아 괜찮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면 경기만 눈에 들어온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40대 중반에 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에 관해 김관우는 "이게 e스포츠의 장점이다. 국가나 인종의 차별 없이 실력이 있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 더 풍부해져 나도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출전했던 연제길을 탈락시킨 대만의 '오일킹' 린 리웨이와 승자 결승에 대해 "예전부터 알던 선수다. 알만큼 아는 선수고, 내가 무엇을 잘 해야 이길 수 있을지 충분히 생각해 오겠다"라고 말한 김관우는 이어 상대가 예상외의 캐릭터를 선택하는 상황에 대해 "그런 선택에 흔들리지 않고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생각하고 들어가면 충분하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 e스포츠 협회의 도움으로 훈련 기간을 충분히 가졌고, 현장에 와서도 나는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도와줬다.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관우는 인터뷰를 마치며 "그동안 연습했던 것을 잊지 않고, 준비했던 데이터들을 잘 활용해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승자 결승에 진출한 김관우는 한국시간으로 내일인 27일 오후 3시 50분 대만의 린 리웨이와 승자 결승을 치르고, 28일 패자 결승 혹은 최종 결승을 진행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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